유여택 무대에 오르는 정조의 이야기…경기도무용단, ‘찬연의 행궁’ 공연

2025.09.22 17:05:44 10면

전통 조명·현대 음향 결합해 몰입감 높인 무대
역사적 공간 ‘유여택’ 활용한 현장형 공연
10월 3~4일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개최

 

경기도무용단이 오는 10월 3일과 4일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춤 사극 드라마 '찬연의 행궁’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조선시대 개혁 군주 정조의 삶을 무대에 담아낸다. 정조가 직접 악무를 지어 완성했던 태평성대를 중심 소재로, 예(禮)와 악(樂)을 통해 백성을 교화하고자 했던 그의 의지를 가창자의 서사와 전통춤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정조의 시선을 따라 3막 8장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정조가 실제 생활했던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여택은 정조가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 집무를 보던 공간으로 이번 공연은 역사적 현장을 배경으로 개혁 군주의 이상을 예술적으로 구현한다.

 

무대 장치 대신 유여택 전각의 건축미와 자연광, 야경을 적극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전통 조명과 현대 음향 기술을 결합해 몰입감 있는 공연 환경을 연출하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공연 콘텐츠로 재해석한다.

 

또 이번 공연은 화성행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문화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무용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융합한 콘텐츠로 경기도형 문화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김경숙을 비롯해 최진욱, 이현주 상임안무가가 안무 재구성을 맡았으며 김기화 기획실장이 대본을 담당했다.

 

공연 관련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놀티켓과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찬연의 행궁'은 경기도무용단의 예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관객과 시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융합형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무용단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인 만큼 연휴 기간 화성행궁을 찾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교육 경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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