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탄소 저감 타이어 스틸벨트 개발 성공

2025.09.23 09:14:22

재활용 소재·특수 열처리 적용해 CO2 22% 감축
차량 1대당 3kg 이상 저감 효과, 향후 신차에 순차 적용


현대차·기아가 협력사들과 함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타이어용 스틸벨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 협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23일 현대차·기아는 현대제철, HS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 등과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저감 타이어용 스틸벨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틸벨트는 타이어 내부에 삽입되는 철선 부품으로, 하중을 지탱하고 비틀림과 변형을 최소화해 주행 안전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핵심 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스틸벨트는 기존처럼 철광석을 사용하는 대신 재활용 철 스크랩을 80% 이상 활용하고 전기로 공정을 적용해 생산 과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2% 줄였다.

 

이를 통해 차량 1대당 약 3kg 이상의 CO2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연간 참나무 한 그루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재활용 소재에 최적화된 특수 열처리 가공 기술을 적용해 최고급 강성(UT, Ultra-Tensile) 수준의 성능을 구현,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향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에 개발된 탄소 저감 스틸벨트를 향후 출시될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 타이어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상무는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탄소 저감 스틸벨트 기술은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EV3 스터디카’를 선보이며 차세대 친환경 차량 개발을 위한 저탄소 소재 기술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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