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무대 위에 올린 전시회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2일 후원 사업인 ‘제11회 봄(Seeing&Spring)’ 전시회가 서울 회현동 ‘모두 미술공간’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KB 봄 프로젝트’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 24명이 지난 1년간 회화, 디자인, 조소 등으로 풀어낸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작품 하나하나에 진심과 열정이 담겨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참가 작가의 가족은 “붓 잡는 것조차 서툴던 아이가 그림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게 됐다”며 “이번 경험이 아이에게 큰 용기를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KB국민카드가 2014년부터 진행해온 ‘봄 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청소년의 예술 교육과 창작 기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대학 진학이나 기업 취업 등 청소년들의 자립 기반을 넓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봄 프로젝트가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