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계주,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금빛 질주'

2025.10.12 15:38:10 11면

최민정·김길리·심석희·노도희로 팀 결성
4분07초318 기록, 네덜란드·캐나다 따돌려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로 팀을 결성한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18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는 네덜란드(4분07초350), 3위는 캐나다(4분07초450)가 차지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네덜란드, 캐나다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다 8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2명을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인 호흡으로 선두를 유지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계주에서 인상적인 질주를 선보인 김길리는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250을 기록하며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28초185)에 0.065초 차 뒤져 2위에 입상했다.


레이스 초반 최하위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8바퀴째에서 3위로 치고 오른 뒤 마지막 바퀴에서 날들이밀기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임종언(노언고)이 2분16초141의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황대헌(강원도청)은 2분16초593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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