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106회 전국체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부산시에서 전국체전에 열리는 것은 2000년 제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제106회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 8791명(선수 1만 9418명, 임원 9373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단, 체조, 펜싱, 카누, 당구, 배드민턴, 수중핀수영, 태권도 등 7개 종목은 사전경기로 진행됐다.

'체육 웅도' 경기도는 50개 종목 중 주짓수를 제외한 49개 종목에 2419명(선수 1628명, 임원 79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다.
'디펜딩 챔피언' 도는 이번 대회에서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와 '다크호스' 경북, 개최지 이점을 앞세운 부산시 등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도는 2018년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대회서 종합우승 17연패 금자탑을 쌓은 뒤 2019년 제100회 대회에서 '개최지' 서울시에게 정상을 내줬다.
이후 도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2022년 제103회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한 뒤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가 이번 대회에서 패권을 안는다면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다.
도 선수단을 이끄는 이원성 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전국체전 사전경기에서 일부 종목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아쉽지만, 경기도의 4연패는 문제 없다"며 "선수들의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17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뮤지컬계 거장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은 맡은 개회식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부산의 상징인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실제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그라운드 위에 설치된다.
'쇼(Show) 1'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필두로 한 출연진이 컨테이너에서 쏟아져 나와 항구 도시의 웅장한 성장 서사와 선 굵고 활기찬 부산 사람의 꿈과 애환을 화려한 뮤지컬로 풀어낸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성화는 '쇼(Show) 2'에서 진행된다.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151구간, 16개 구·군을 순회하고 17일 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기간 내내 밝게 타오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