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베트남 국경 한국인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2025.10.15 22:59:06

범죄 조직 지시 받고 베트남 찾았다 돌아오는 과정서 사망 추정

 

캄보디아와 맞닿은 베트남 국경지대에서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국경 인근의 베트남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시신은 발견 이틀 뒤인 10일 현지에서 유족과 외교당국 참관 하에 부검을 마치고 다음 날 유족에게 인도돼 화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에서는 폭행 등 별다른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경찰은 혈액을 채취해 A씨가 약물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외교부는 8일 오전 캄보디아에서 '대포통장 수거책'을 하다 탈출한 한국인의 제보를 받고 현지 공안당국에 A씨의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제보자는 'A씨가 현지 호텔에 장기간 감금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경찰은 A씨가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관돼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공관이 사고 발생 이전에 (A씨와) 관련한 신고를 접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외교 당국은 캄보디아에 머물러 온 A씨가 범죄 조직의 지시를 받고 베트남을 찾았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베트남으로부터 부검 결과를 회신받는 대로 사망 경위도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캄보디아 바벳 등 접경지의 범죄단지들은 최근 현지 경찰 당국의 감시가 삼엄해지며 근거지를 인근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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