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불황 속 가성비 주류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16일 대용량 가성비 사케 ‘스모(1.8L)’를 단독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모(1.8L)’는 기존 900ml 제품 대비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100ml당 단위 가격을 약 10% 낮춰 가성비를 강화했다. 포장 색상은 기존 하늘색에서 보라색으로 리뉴얼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판매 가격은 1만 7900원이다.
‘스모’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주류로, 올해 1월부터 10월 15일 기준 롯데마트 일본술 상품군 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주류를 선보이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대용량 사케 ‘간바레 오또상(1.8L)’은 올해 일본술 상품군 판매량 3위를 기록했고, 지난 9월 선보인 초가성비 와인 ‘테이스티 심플 2종’은 출시 10일 만에 1만 병 이상이 판매됐다. 이외에도 ‘그랑웨일(1.75L)’ 위스키, 990원 발포주 ‘쿼트’ 등 다양한 가성비 주류를 확대해왔다.
최지영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를 제공하기 위해 대용량 사케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가성비 주류를 확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사케 인기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사케 수입량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장기화된 엔저 기조와 일본 여행 증가로 사케 경험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