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7년 만에 태권도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19일 부산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종목 마지막 날 1853점(금 10·은 9·동 3)을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2위는 부산시(1710점), 3위는 서울시(1706점)다.
도가 전국체전 태권도에서 종목우승을 거둔 것은 2018년 제99회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도 태권도는 금메달 10개를 수확했다.
남자대학부 87㎏급에서는 김우진(경희대)이 패권을 안았고, 여대부 73㎏급에서는 오승주(경희대)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일부 68㎏급 결승에서는 진호준(수원시청)이 대구의 이기범(한국가스공사)을 2-0으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또 남일부 80㎏급 에서는 최보성(성남시청)이 박현서(진천군청)를 상대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날 열린 남일부 품새에서는 오민혁(경희대)이 16.160점을 받아 장운태(나사렛대·16.040점), 유현우(용인대·15.860;점)를 제치고 챔피언이 됐다.
도 태권도 선수단을 이끈 이영두 총감독(경기도태권도협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매번 2등만 하다가 7년 만에 우승을 하니 감정이 올라온다"며 "엊그제까지 입상권 밖인 4등이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의 영광은 선수, 지도자들의 몫"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는 항상 1등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런 것들이 자부심이기도 하지만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1위를 지켜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선수 육성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해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