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지난 문화예술 축제 기간 동안 큰 호응을 얻었던 '캠크닉 존'을 가을을 맞아 다시 선보인다.
10월 21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되는 경기창작캠퍼스 '가을 캠크닉 존'은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계절에 도심을 벗어나 바다와 갯벌을 품은 자연 속에서 깊고 여유로운 '가을의 쉼'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휴식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크닉 존은 단순한 야외 피크닉 공간을 넘어 환경과 공존하는 문화적 실천을 중심에 둔다.
경기창작캠퍼스는 '자연과 오래 동행한다'는 운영 철학 아래 이용 과정 전반에서 사람의 편의보다 환경 보호를 우선으로 삼았다.
이용객은 쓰레기를 직접 회수하고 전기·화기 사용을 제한하며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귀 기울이는 느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약 한 달간 경기창작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운영되는 '가을 캠크닉 존'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경기도민과 방문객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잔디광장에는 5m x 8m 규모의 사이트 20개소가 마련돼 있어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운영은 사이트당 1만 원의 유료제로 진행되며 예약은 이용일 기준 3주 전부터 지지씨멤버스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현장 물품 대여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며 타프·텐트·의자 등 캠핑용품은 직접 지참해야 한다. 사이트당 최대 이용 인원은 5명, 예약자에 한해 캠퍼스 내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 자율 정리 ▲전기·화기류 사용 금지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한다. 이용객은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 기본 설비가 마련된 선감생활동 1층 공유부엌을 활용할 수 있다.
캠크닉 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사전 예약은 경기창작캠퍼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창작캠퍼스 관계자는 "이번 가을 캠크닉 존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휴식을 제공하는 자리"라며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계절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