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 미래에너지파크 추진… 제2영흥대교 건설 불씨 재점화되나

2025.10.22 17:18:11 인천 1면

영흥 미래에너지파크 조성사업 추진
제2영흥대교 건설 필요성 제기
제5차 광역교통개선대책 포함 여부 ‘관심’

 

인천시가 추진 중인 ‘영흥 미래에너지파크 조성사업’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제2영흥대교’ 건설 필요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 부족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해당 사업이 현실화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2일 시에 따르면, 영흥도에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를 조성해 청정에너지 전환과 세계적 수준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영흥화력 무탄소 발전 전환 및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데이터센터·연료전지·연구개발(R&D)센터·해상풍력 배후단지로 구성된 첨단산업단지 조성 ▲주민 수익형 지역가치 증진사업 추진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다.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면 유지·보수를 위한 배후시설이 필수인만큼 미래에너지파크가 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유일한 연결 통로인 영흥대교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제2영흥대교 건설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제2영흥대교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과 경기 안산 단원구를 잇는 구상으로, 물류·관광 수요를 흡수해 지역 간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지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경제성 확보에 실패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비용대비편익(B/C)이 0.4~0.48에 그쳐 기준치인 1.0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시는 기본계획 용역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제2영흥대교 건설 사업의 필요성을 담은 수요조사를 제출하며, 이르면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5차 광역교통개선대책(2026~2030년)에 해당 내용이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안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제2영흥대교가 건설될 경우 교통량 증가와 환경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낮은 경제성까지 겹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에너지파크 조성과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과 연계한 교통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2영흥대교는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향후 서해안권 에너지·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대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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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정진영 기자 jjn838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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