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Unison, 우리의 노래’ 선보인다

2025.10.23 15:07:04 10면

11월 5일 수원SK아트리움서 공연, 아리랑부터 흑인 영가까지
박선이 부지휘자 취임 후 첫 지휘 무대, 한국적 정서와 소울의 만남

 

수원시립합창단이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Unison, 우리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지난 6월 부지휘자로 위촉된 박선이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박 부지휘자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Westminster Choir College에서 합창지휘 석사, University of Arizona에서 박사과정(ABD)을 수료했다.

 

또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귀국 후 국립합창단에서 연수부지휘자와 준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국립합창단 청년 아카데미 강사로 합창 교육에도 힘써왔다. 2024년에는 강릉시립합창단 객원지휘를 맡았고 현재 수원시립합창단 부지휘자로서 음악적 발전과 시민과의 소통을 이끌고 있다. 

 

이번 연주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곡부터 흑인 영가까지, 다양한 문화적 색채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는 ‘한(恨)’을 주제로 인천시립합창단 전임작곡가 조혜영의 신곡 ‘추야몽’으로 막을 연다. 이 곡은 시인이자 승려이며 3·1운동 민족대표였던 한용운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됐다.

 

이어 대전시립합창단 전임작곡가 진한서의 ‘5개의 아리랑’이 연주된다. ‘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구아리랑’ 등 지역별 아리랑을 현대적 화성으로 재해석해 한국적 선율의 다채로운 정서를 들려준다.

 

2부는 ‘Soul & Spirit’과 ‘우리의 노래’로 이어진다. 첫 순서에서는 미국 애팔래치아 지방의 전통 민요 ‘Black is the Color of My True Love’s Hair’와 함께 ‘Swing Low, Swing Chariot’, ‘Joshua’, ‘Come and Go(To That Land)’ 등 흑인 영가의 대표곡들이 연주된다. 자유와 희망, 신앙의 힘을 담은 선율이 감동을 전한다.

 

마지막 섹션인 ‘우리의 노래’에서는 합창과 비트박스를 결합한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비롯해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Somebody to Love’, ‘촛불 하나’ 등 익숙한 가요와 팝송, 뮤지컬 넘버가 이어지며 관객에게 친근하고 활기찬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박선이 부지휘자의 섬세한 해석 아래 수원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하모니와 트럼펫 김은성, 오보에 박인영, 해금 정연주, DSM밴드의 협연이 어우러져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완성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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