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민주·인천 남동을) 의원은 23일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편파보도에 따른 시청률 하락과 광고 점유율 하락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에 대한 국감에서 박장범 사장의 경영 능력 부재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 사장 취임 후 광고 점유율은 21.3%”라며 “4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MBC와 무려 2배가 차이가 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KBS 광고 판매가 90억”이라며 “100억을 못 넘은 것은 KBS 역사상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시청률 하락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6년간 전시간대의 채널 시청률 자료를 제시하며 “KBS2는 올해 1.65%”라며 “3사 중 꼴찌”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메인 뉴스 시청률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KBS는 2019년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현재 KBS는 6.26%”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는 2019년 때 3.97%이었다 지금 7.48%”라며 “MBC는 세월호 참사 후 시청률이 떨어지다가 회복해서 지금 7.48%까지 왔다”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해당 자료들을 나열하며 KBS의 부진에 대해 “KBS의 이미지 실추, 신뢰 추락은 박 사장이 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부역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KBS가 큰 조직이지만 2년 연속 1000억 적자라면 거의 회생 불능 상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편파 보도에 따라 시청자 신뢰 추락, 시청률 하락, 광고 점유율 하락, 경영 악화로 결국은 KBS가 침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