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0.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며 온도차가 뚜렷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지가변동률’ 자료에서 전국 평균 땅값이 전분기(0.55%)보다 0.03%포인트 오르며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0.59%)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수도권의 땅값은 0.80% 올라 1분기(0.7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권은 0.19%로 전분기(0.22%)보다 낮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은 1.0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용산구(1.96%), 강남구(1.68%), 서초구(1.35%)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인구감소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13%에 그쳐 비(非)대상 지역(0.62%)과 비교해 0.49%포인트 낮았다.
토지 거래량은 감소세다.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4만 5000필지로, 전분기보다 6.0%, 전년 동기보다 8.1%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14만 3000필지로 전분기 대비 9.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부산(11.9%), 충북(5.0%) 등 두 곳만 증가했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는 서울(2.9%)과 경기(0.3%)만 증가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