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하며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소 및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현대자동차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Japan Mobility Show 2025)’에 첫 참가해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을 구현한 친환경 수소전기차로,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꾸준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나아가는 미래’를 주제로 수소 기술 개발 여정을 소개하고, 수소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머큐리 프로젝트와 HTWO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소 기술 발전사를 전시했으며, 디 올 뉴 넥쏘를 통해 수소 에너지 비전의 실체를 공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kW의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가속한다. 5분 내외의 충전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20km(국내 기준, 18인치 타이어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견고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지능형 안전 기술과 실내외 V2L, 100W C타입 충전 포트,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현대차 전시관은 수소(Hydrogen Journey Zone), 전기차(EV Life Zone), 인스터로이드(EV Imagination Zone)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됐다. 수소존에서는 연료전지 스택과 디 올 뉴 넥쏘의 핵심 기술을 전시했으며, EV존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일본 EV 충전 인프라 기업 e-모빌리티 파워의 1000V 급속 충전 기술을 소개했다.
인스터로이드 존에는 인스터 기반의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인스터 크로스’가 함께 전시됐다. 인스터로이드는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 모델로, 확장된 차체와 윙 스포일러, 공기 플랩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톱 3 브랜드로서 품질과 고객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해 전동화 흐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현대 모터 클럽 재팬과 같은 고객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