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언주(민주·용인정)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유회사인 에쓰오일과 르노자동차 임원 출신의 기량을 뽐내며 경제 분야 전문가로서의 모습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를 명확히 짚고 산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등 3선 의원의 관록이 돋보였다.
이 의원은 상임위 국감 첫날이었던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정부 주도 산업진흥정책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을 늘리고 경제적 파급력이 큰 애니메이션, AI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K-먹거리 산업의 구체적인 산업화 전략 짜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여러 산업에 대해 각각 개별 부처에서 업무를 담당해 오다가 글로벌화 되는 과정에서 컨트롤 타워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며 “전체적·수직적으로 연계될 때 산업화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부에서 전략적 차원에서 각각의 부서와 논의해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중소벤처진흥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는 판교가 진정한 의미의 ‘경기도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제 창업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금과 같이 국내 시장에서만 머물러서는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혁신가적 정신 키우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이 돼 한국에 재투자를 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벤처 스타트업들이 폭발적으로 성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내 준공 예정인 용인 플랫폼시티와 판교를 하나로 잇는 창업벨트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용인의 경우 플랫폼시티가 곧 준공돼 창업 벨트가 더 글로벌하게 될 수 있다”며 “국제적인 창업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업 지원과 광범위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난 29일 종합국감에서는 “창업기업과 신규 유니콘이 4년 연속 감속하고 있고 특히 제조업 창업기업의 감소가 심각하다”며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뒤지지 않는 인재와 기술역량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시장을 겨냥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기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창업허브를 공간 조성에만 목적을 둬선 안된다”며 “글로벌 개방성이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