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속가능발전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시는 지난달 31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5 세계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처음으로 '2025 유엔(UN)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탄소중립 정책과 저출산 해법, 산업 혁신, 국제협력 등 지속가능발전 전략이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UN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은 유엔-해비타트(UN-Habitat)와 중국 상하이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성과를 달성한 도시를 선정해 글로벌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정책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했다.
시는 지난 1일 열린 ‘도시네트워크 특별 세션’에 수상도시 자격으로 참가해 주요 정책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을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4대 핵심 전략으로 탄소중립, 주택 및 저출산 정책, 산업혁신, 국제협력을 제시했다.
황 부시장은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기반으로 한 ‘2045 탄소중립 달성 선언’을 비롯해 다양한 기후·환경 보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UN-APCICT 등 15개 국제기구가 자리한 인천은 이미 국제협력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액화플랜트 조성과 K-바이오 특화단지 구축을 통해 녹색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황 부시장은 인천의 혁신적 복지정책으로 주목받은 ‘천원주택’과 ‘i-Plus 일억드림정책’을 소개했다.
이 정책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으로 평가받으며, 실제로 지난 해 인천의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해 참석 도시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황효진 부시장은 보고타 현지 매체의 한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인천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