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는 4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에서 20만 4339.80점(금 156·은 128·동 116)을 수확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서울시(17만 4227.50점), 3위는 '개최지' 부산시(13만 9398.64점)다.
도는 다음 날 육상을 비롯해 축구, 탁구 등에서 고득점을 얻어 약 24만 4000점으로 대회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에서 3관왕 2명을 배출했다.
박병규(경기도)는 남자 200m T35(선수부) 결승에서 29초96로 김경원(광주시·32초47)과 신강민(부산시·33초70)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박병규는 400m T35, 100m T35 우승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해와 더불어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상익(경기도)도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남자 200m T36(선수부) 결승에서 30초90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400m T36, 100m T36 우승까지 더해 3관왕이 됐다.
남자 400m DB(선수부) '챔피언' 공혁준(경기도)은 200m DB(선수부) 결승에서 22초64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지난 2일 남자 100m T33,T34(선수부)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던 김현서(경기도)도 이날 200m T33,T34(선수부) 결승에서 36초87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등극했다.
사직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에서도 3관왕 2명이 탄생했다.
남자 자유형 200m S4,S5, 남자 자유형 50m S2-4에서 패권을 차지했던 조기성은 남자 자유형 100m S2-4(선수부) 결승에서 1분38초31의 기록으로 우승, 세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조기성은 제43회 대회부터 3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임은경(경기도)은 여자 자유형 100m S8(선수부) 결승에서 1분23초92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 패드를 찍었다.
앞서 여자 자유형 50m S8과 배영 100m S8에서 우승을 맛봤던 임은경은 3관왕이 됐다.
사이클 남자 트랙 개인추발 4㎞ B(Tandem)에서는 김정빈(경기도)이 파트너 윤중헌과 함께 4분36초107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개인도로독주 19㎞ B, 개인도로 83㎞ B 우승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4등급(A Category·선수부) 결승에서는 '베테랑' 김선미(경기도)가 '띠동갑 국가대표 후배' 권효경(충남)을 15-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에페 개인전 3/4등급 결승에서도 권효경을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던 김선미는 2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미가 전국장애인체전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22년 제42회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기장부산은행연수원 축구장에서 열린 남자 5인제 축구 B1(선수부) 결승에서는 지준민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이 인천시를 3-0으로 제압하고 3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파크골프에서는 김민주와 임선숙(경기도)이 나란히 2관왕이 됐다.
김민주-임선숙 조는 이날 여자 2인조 단체전 통합(선수부)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뒤 혼성 4인조 단체전 통합(선수부)에서 경기도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테니스에서도 금빛 낭보가 전해졌다.
안철용-임호원 조(경기도)는 남자 복식 OPEN(선수부) 결승에서 정철호-조수환 조(대구시)를 2-0으로 완파했다.
혼성 단식 Quad(선수부) 결승에서는 김규성(경기도)이 강도완(제주도)을 2-0으로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한편 이번 대회 폐회식은 5일 오후 3시 30분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