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대표 브랜드 ‘빼빼로’가 올해 국내외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올해 연간 매출이 약 24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수출액은 지난해 701억 원 대비 약 30% 증가한 9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꾸준한 수요와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빼빼로데이’ 문화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한국의 독특한 기념일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글로벌 앰배서더로 인기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선정해 전 세계 팬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TV·옥외 광고와 지하철 이벤트 등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에서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 이벤트 열차를 운영하고, 시즌 한정 기념 패키지를 출시해 MZ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 협업 패키지는 일부 판매처에서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 참여형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부터 글로벌 소비자가 직접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빼빼로 AGENT:P(에이전트 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전 세계 107개국에서 2,306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선발된 11인은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해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나눔’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데이가 이제는 글로벌 소비자와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빼빼로는 지난해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일 원롯데 식품사 통합 전략회의’에서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선정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당시 “한국과 일본 롯데의 협력을 통해 해외 매출 1조 원을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해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