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번호 맞춰주겠다며 400억 가로챈 조직원 53명 추가 기소

2025.11.06 15:19:33 15면

검찰,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가로챈 조직원들이 추가로 기소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박종선 부장검사)는 사기와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혐의 등으로 팀장급 관리자 30대 남성 A씨 등 조직원 53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책인 40대 남성 B씨가 운영한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통해 유료 회원 9000여 명으로부터 128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씨는 400억 원대의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 선고와 함께 105억 원의 추징 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 범죄집단이 인천 중고차 매매 사기조직원과 인천지역 폭력조직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보완수사를 통해 조직원들의 개별 범행 기간 및 가담 내역 등을 특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사기 혐의 등만 적용해 송치한 조직원 3명이 팀장급 관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적 사기 범행으로 인한 서민 다중피해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보완수사 등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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