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박강훈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2025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이름을 올리며, 부총리·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박 교수는 올해 인문학 분야 총 13명 가운데 한국형 다언어·다문화 공존사회를 위한 연구성과가 두드러진 사례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받은 연구우수 공로 교육부장관상으로 수년 동안의 연구 성과와 사회적 파급력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한국어·일본어·영어를 통합한 삼중언어 교원 양성과 평가모델의 구축·실천 연구를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COIL(국제 온라인 공동수업) 운영, 다문화·외국인 학습자 대상 발화평가 실증, 삼중언어 스피치 콘테스트 기반의 평가모델 개발, K-MOOC 강좌 공개 등 다양한 교육 현장을 기반으로 삼중언어 교육 체계를 실증적으로 다층화했다.
지난해엔 단독 영어 논문 4편과 단독 일본어 저서 1권을 발표해 국내외 학계에서 한국형 다언어 연구의 이론적·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박 교수는 2023년 전국 대학 최초로 AI멀티링구얼연구소를 설립해 한국 사회의 다언어·다문화 기반 마련을 위한 5개 언어 빅데이터 구축, AI 기반 발화 평가 도구 개발, 다문화 가정·외국인 유학생 대상 언어지원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박강훈 교수는 “한국 사회는 이미 다언어·다문화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교육과 정책은 여전히 단일언어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가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다언어·다문화 공존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우 총장은 “이번 수상은 어문학과 다언어 연구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한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며 “AI멀티링구얼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 다언어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교육·사회·정책 전반에 기여하는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