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진보 교육은 퇴색됐다”… 인천 보수 교육계, 첫 토론회로 골격 다져

2025.12.21 16:08:03 15면

‘인천 교육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진보 교육 문제점 질타

 

진보 진영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론회 등을 열며 골격 다지기에 나선 것과 관련, 보수 진영에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인천미래교육혁신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시교육감 출마 예정자 중 보수 진영 대표 인사로 꼽히는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와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이 지난 19일 경인교육대학교 인문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인천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천미래교육혁신연구소와 인천교육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 교수는 ‘인천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안’을, 서 전 시의원은 ‘현장 중심 예산으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각 주제에 대해 봉명단 인천교육연합회 회장과 문윤희 인천교육연합회 교육정책국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도성훈 시교육감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보수 교육감이 단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이유로 교권 붕괴와 교사의 업무 과중, 학부모 민원 폭증, 기초학력 미달 증가, 특수교육의 인력 부족, 학생행복지수꼴찌, 학교 안전 문제 등을 들었다.

 

서 전 의원은 시교육청의 낭비성과 불필요한 예산의 사래로 현 교육감의 3선 도전을 위한 브랜드 사업에 불과한 읽걷쓰의 홍보 예산과 중학생 노트북 보급 사업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인천 교육이 굳건해지려면 교권 보호 강화 방안과 민원 처리시스템의 개선, 기초학력 상향 지원 체게 구축 등 다양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내실화를 강화해야만 움추려진 인천교육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전 의원도 “10년 이상 진보 교육에 자리를 내주다 보니, 그 정책적 이념과 모든 교육 철학이 퇴색됐다”며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정상화하기 위해 보수 교육의 가치 회복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우현 기자 whji7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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