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극저신용대출 2.0’ 내년 상반기 도입 추진…상환기간 10년으로 확대

2025.12.29 17:00:46

 

경기도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저신용 도민을 위한 ‘극저신용대출 2.0’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극저신용대출 2.0은 기존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상환 부담을 낮추고 사후 관리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극저신용대출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0년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도입한 정책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에게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의 생활자금을 5년 만기로 지원해 왔다.

 

새롭게 추진되는 극저신용대출 2.0은 최대 대출 한도를 200만원으로 기존보다 100만원 줄이는 대신, 상환 기간을 10년으로 늘려 장기 분할 상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대출 실행 전 사전 상담을 의무화하고, 금융·고용·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사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단기적인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출 대상자가 자립과 재기를 도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월 16일 안양지역 민생경제 현장투어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당시 극저신용대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12·3 불법 계엄 이후 더욱 악화된 민생 여건 속에서 극저신용대출 2.0을 통해 도민의 숨통을 틔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예산안에 30억원을 편성했으며,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쳐 전액 통과됐다.

 

한편 극저신용대출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약 11만명의 도민이 금융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신소형 기자 ssh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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