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 참여 학생이 대폭 늘었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말랑겟티학교 체류형 참여 학생은 83명으로 지난해 39명보다 배 이상 많았다.
말랑갯티학교는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이 가족과 함께 농어촌 학교로 전학해 지역의 자연환경과 공동체 문화 등을 경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말랑갯티란 단어도 이들 지역을 통해 형성했다. 강화지역 대표 시인인 함만복의 시 ‘뻘’에서 갯벌을 ‘말랑말랑한 흙, 말랑말랑한 힘’이라 표현한 ‘말랑’이란 단어로 착안한 것이다.
또 서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자연 경관인 ‘바닷물’이 드나드는 해안선 둘레의 땅‘을 의미하는 ’갯티‘를 통해 옹진군 섬의 특징도 담았다.
지난해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말랑갯티학교는 15개 학교에서 운영하다가 올해부터 강화군 16개, 옹진군 4개 등 20개 학교로 확대했다.
모집 대상도 인천 도시지역에 한정하던 것을 전국 도시지역으로 넓혔고, 체류형 가구도 지난해 25가구에서 올해 45가구로 확대했다.
이에 작년 참여 학생의 92%인 36명이 올해 1년간 유학을 연장하고, 신규 학생 47명도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전학에 성공하는 등 말랑캣티학교는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농어촌 학교는 6개 학년 전체 학생 수가 적게는 6명(용현남초 자월분교)부터 많게는 144명(영흥초)에 불과하지만, 강화교육특구사업과 시교육청 지원으로 도시 학교에서는 운영하지 못하는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마다 배치한 원어민 교사의 몰입형 영어교육은 기본이고 플루트, 펜싱, 골프, 승마, 컬링, 드론, 코딩, 클라이밍 등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말랑갯티학교는 인공지능(AI) 주도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고, 사람을 키우기 위해 더 적절한 환경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담은 교육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환경에서 자연과 사람을 읽고 배우며, 자신과 만나는 즐거운 도전을 경험하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