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 일자리 찾기가 경제 여파 등과 맞물려 어려워지고 있어 지역 차원에서 청년 일자리 늘리기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18세에서 39세를 대상으로 지역 청년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지역 내 청년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5만 7595명에서 2023년 85만 1193명, 2024년 84만 8502명이다.
고용보험 및 피보험 취득자 수는 지난 2022년 15만 6375명에서 2023년 15만 3359명, 2024년 14만 4549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구직 신청 건수도 지난 2022년 11만 9255명에서 2023년 11만 8147명, 2024년 11만 3712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역 내 기업에서 근무하거나 구직 활동을 이어가는 청년들의 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로, 지역인재 이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 MZ-X세대 맞춤형 일자리 전략 연구 보고서에서도 지역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연구원은 1980년생부터 2000년생까지 MZ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에서 61.6%에 달하는 약 1232명이 1년 이상 구직 기간을 거친 것으로 분석헀다. 첫 직장 구인까지는 평균 1.8년이 소요됐다.
지역 내 노동력 유출도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제조업 4만 8000여 명이, 서비스업에서는 16만 5000여 명의 노동력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성장과 유출의 역설'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퇴사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에 거주하는 40대에서 50대 X세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퇴직 연령이 50.5세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문제 등으로 77%에 달하는 약 231명이 65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다. 재취업을 하더라도 근무 환경을 둘러싸고 계약직 및 임금 하락 등의 문제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규량 연구위원은 “청년에게 양질의 직무 경험을, 중장년에게는 경력 전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세대가 서로 보완하며 성장하는 고용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평구 갈산동에 거주하는 A(27) 씨는 “대학 졸업하고 나서 곧바로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역 내 직장 중에서 마땅한 곳이 없어 다른 지역을 알아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년통장 사업 등 지역 청년들이나 노인 및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과 일자리 창출 사업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체계를 강화해 사업성을 높이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