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원 “치매는 시설이 아니라 예방의 문제” 혈액 기반 조기진단 조례 추진

2026.02.06 08:41:51

피 한 방울로 10~15년 전 위험 예측… 과학 기반 치매 정책 전환
시설 중심 돌봄 한계 지적… “시설에 가지 않도록 미리 막아야”
어르신 건강권 보호·가족 부담 경감 위한 예방 복지 강조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치매 정책의 방향을 ‘사후 돌봄’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최호섭 의원은 최근 시립치매요양시설 건립 중단 논란과 관련해 “시설 확충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이 시설에 가지 않도록 미리 막는 것”이라며 예방 중심 치매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이 추진 중인 조례는 혈액 기반 치매 조기 진단 검사 도입을 골자로 한다. 간단한 채혈만으로 치매 발병 위험을 10~15년 전 단계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검사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 의원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 문턱조차 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다”며 “보건소에서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매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흔드는 질환”이라며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부모 세대의 절박함에 행정이 과학적 예방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가 시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성시는 기억을 잃은 뒤 대응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기억을 끝까지 지켜주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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