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는 이웃간 사랑이 가득 넘치는 그런 정감 있는 도시입니다.”
이안호 미추홀구의회 전 의장은 11일 경기신문 인터뷰에서 “미추홀구가 남구였던 시절 남동구와 연수구로 분구가 된 뒤 구도심이 됐음에도 이웃간의 정은 여전히 따스함으로 남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10년 제6대부터 시작해 3선 경력 구의원으로 정계에 몸담으며 지역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정계를 떠나 지역 주민들과 소통한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전 의장의 이런 행보는 미추홀구에 엄청난 애착을 갖고 있어서다. 자신의 삶 대부분을 미추홀구에서 보내며 지역의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직접 느껴왔기에 주민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역량 강화 등의 변화가 필요해서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민원을 원활하게 해결하면 좋은데 솔직히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이 안되는 것들도 많았다”며 “교통이나 광역버스 노선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주민을 위한 정치인이라면 어떻게든 해결해야 했지만 구의원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동료와 선후배의 만류에도 불출마 선언을 한 이 전 의장은 그동안 꾸준히 취득해 온 자격증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많은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앞서 그는 주민들과 가깝게 소통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심해왔고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학교폭력상담사, 뇌건강지도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활동지원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왔다.
이 전 의장은 “많은 자격증이 있었어도 막상 소통을 시작하려니 막막했었다”며 “우선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소통을 시작한 뒤 뇌건강지도사를 통해 경로당이나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얻는 인지 강사 활동을 통해 가장 강력한 바닥 민심을 세세히 느끼고 다져갔다”면서 “중도층과 여성층, 노인층을 아우른 소통을 통해 따스한 민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의 이같은 뚜렷한 목표를 지닌 추진력은 그가 지내온 정치생활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2007년 새천년민주당으로 입당한 뒤 불출마 선언 후 공백기를 가지면서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골수 당원’으로서 입지를 확보, 주민들의 살기 좋은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인천시 최초 발의자)’ 등을 발의했다. 또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책 제안(5분 발언)과 ‘용정초 폐교 반대 결의안’ 등을 대표 발의하며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
특히 그는 제6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과 제7대 최초의 여성 부의장, 제8대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쥔 여성 정치인으로써 지역 발전을 견인한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주민들과의 모임 활동을 통해서도 지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인천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로 꼽는 문학산의 생태와 역사를 살펴보며 ‘미추홀구’ 주민으로서 그동안의 정치 인생을 회상하는 한편, 부족했던 문제들에 대해선 개선 방안 등을 찾았다.
그는 “정계 공백기를 지내면서 인천시민 입장과 주민의 입장을 각각 거시와 미시적으로 느꼈던 거 같다”며 “나름대로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며 주민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깊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행복한 지역을 이끌기 위해선 ‘따뜻한 공동체로, 내일이 기대되는 인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형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어르신 공동생활 가정을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행복한 지역을 이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전 의장은 “공백기를 가지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각각의 길을 걷는 정치가 아닌 서로가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함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시의원이 가교 역할을 맡아 ‘공통분모’를 찾는 사업을 올바르게 추진해 나간다면 분명 인천은 어느 지역보다 행복한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