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한수에 사고력이 ‘쑥쑥’…영종국제도시바둑체스사고력학원 등 ‘눈길’

2026.02.23 16:02:41 9면

바둑 7단 한창한 중구의원, 영종일대서 바둑학원 2곳 운영

 

“바둑만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스포츠도 많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한창한 인천 중구의원(도시정책위원장)은 23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둑은 한수마다 깊은 생각을 해야하기에 신중한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바둑 7단(아마)에 이름을 올린 실력있는 바둑 선수다. 어릴 적 산만했던 성격을 고치기 위해 부모님께서 바둑학원을 보낸 것이 인연이 돼 지금도 바둑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바둑이 사고력 향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잘 알고 있었고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이에 지난 2020년 1월 프로선수 2명을 영입, 중구 영종에서 영종국제도시바둑체스사고력학원과 하늘도시바둑체스사고력학원 등 바둑학원 2곳을 열며 지역아동 및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 의원은 아내의 조언이 영종과 인연을 맺는 구심점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그는 “아직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2019년도엔 바둑학원을 어디에 열지 갈등이 있었다”며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보니 당연한 과정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아내의 한 마디가 있었다”며 “단순히 집값이 오르는 것을 선택하려면 청라를, 신축 아파트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하며 꿈을 펼치고 싶으면 영종도를 선택하라고 했고 저는 후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의 조언 덕분에 어릴적부터 꿈꿔온 바둑학원을 운영하는 한편 중구 영종동과 영종1동, 영종2동, 운서동, 용유동 등 나선거구 일대서 지역주민들과 가끼이서 소통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 의원은 “처음 왔던 영종은 젊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뛰어노는 모습이 무척 포근하게 느껴졌던 도시”였다며 “특히 하늘체육공원에서 본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은 제가 자랐던 1990년대의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자’고 다짐하게 했던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영종도의 바둑 꿈나무들을 키우자’라는 목표를 갖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사고력을 높이고 있다. 한수 한수를 둘 때마다 집중력을 길러 매사에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한 의원의 교육 목표다.

 

교육계에 따르면 사고력은 이해력과 분석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등을 아우른다. 어떤 상황에 대해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용을 나눠 구조를 보는 한편, 근거 등을 따져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거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이 때문에 세계학계에서는 사고력을 가장 핵심적인 개인의 역량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이 아닌 생각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인 OECD의 PISA는 단순 암기가 아닌 문제 해결력·비판적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상 세계 교육은 지식 암기에서 사고 중심 교육으로 변화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창한 의원은 “바둑에서 생겨난 집중력을 통해 지역 민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어느덧 지역에선 ‘바둑 7단 구의원’이란 별명까지 생겨났다”며 “스마트한 정책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영종도를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 이뤄낸 결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종도는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준 곳”이라며 “앞으로도 바둑으로 생겨난 신중함에 노력까지 더해 아이들 교육에 열중하면서 영종지역의 미래를 밝게하는데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우현 기자 whji7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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