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울경마공원 화옹지구 이전 공식화…“서해안 성장축 완성 전환점”

2026.02.27 11:04:28

정부 6만호 공급·수도권 공간 재편과 연계
말산업 특구 기반 60만평 클러스터 구상
교통·환경·사행성 우려엔 “선제 대응”

 

 

화성특례시가 정부의 수도권 공간 재편 및 6만호 주택공급 대책과 맞물려 서울경마공원의 화옹지구 이전을 공식 추진한다.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서해안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명근 시장은 “서울경마공원 이전은 화성 서해안권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국가 종합 말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할 최적의 선택”이라며 조만간 관련 부처에 공식 건의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도권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화옹지구에는 한국마사회 경주마 조련단지 27만 평과 경기도 소유 부지 36만 평 등 총 60만 평 규모의 클러스터 부지가 확보돼 있다.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조성 중이며, 향후 승마산업단지, 축산 R&D 단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첨단 유리온실 경관농업단지 등과 연계한 확장도 가능하다는 게 시의설명이다.

 

특히 화옹지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서해안 황금해안길, 송산그린시티와 맞물려 관광·해양·레저·미래농업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시는 경마공원이 들어설 경우 국제테마파크와 모빌리티 산업, 에코팜랜드 등이 결합된 ‘서해안권 마스터플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지 여건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화성은 인구 107만의 수도권 핵심 도시로, 반경 60㎞ 이내 약 2000만 명의 배후 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등이 구축돼 있고, 신안산선의 화성시청역 연장도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마도IC 등 광역 교통망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다만 경마공원 이전에 따른 교통 혼잡, 환경 문제, 소음·조명 피해, 사행성 산업 확산 우려는 과제로 꼽힌다.

 

시는 광역 교통 대책 수립과 주차 공간 확보, 환경·위생 관리 강화, 소음 관리 체계 구축, 도박 중독 예방 교육 등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과 함께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한편,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회와 협력해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이번 결정은 화성의 미래 공간 구조는 물론 대한민국 서해안 성장축 완성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시민 동의를 전제로 신중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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