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립미술관 설계공모...세계적 건축가 '이토 도요' 참여작 선정

2026.03.04 12:01:07

세계적 건축 거장 손잡은 화성특례시,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국제지명 설계공모 통해 에스샵건축사사무소·Toyo Ito & Associates 컨소시엄 당선
오산천 연계 곡선형 지붕 설계…동탄2에 수도권 서남부 대표 공공미술관 조성

 

화성특례시가 화성시립미술관 건립사업 국제지명 설계공모에서 에스샵건축사사무소와 토요이토건축연합사무소(Toyo Ito & Associates, Architects ) 컨소시엄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2025년 11월 국제지명 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5개 팀이 참여해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회는 디자인 완성도와 미술관 기능에 대한 이해도, 공공성 및 지역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선작을 결정했다.

 

당선작은 건축가 고유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유려한 곡선형 지붕을 적용, 미술관을 ‘또 다른 집’처럼 친근하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산천과 연계한 계단형 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계획했다. 향후 화성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의 참여가 있다. 이토 도요는 2013년 건축계 최고 권위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 대표 건축가로, 자연·기술·인간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해석한 건축 철학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센다이 미디어테크와 타이중 국립가극원 등이 있다. 국내에서 그의 설계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화성특례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와 문화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화성시립미술관은 여울동 1010번지(동탄2 공공7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302㎡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기획전시실과 다원전시실(블랙박스), 포이어(Art Street), 팝업 및 아트큐브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3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에 따른 문화예술 수요에 대응하고,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공공미술관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지명 설계공모 방식을 도입했다.

 

정명근 시장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이 참여한 이번 설계 공모는 화성특례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화성시립미술관을 시민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공간이자, 건축물 그 자체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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