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국내 최대 호수공원 이동읍에 조성할 것"

2026.03.16 14:48:07 1면

반도체 국가산단 연계 힐링 공간 등 랜드마크 호수공원 구상
국내 최대 호수공원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 면적 약 2.4배

 

‘수도권 최대 저수지’인 이동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완성될 경우 기존 국내 최대 호수공원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반도체 산업벨트와 연계된 용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16일 현재 공원화 작업일부를 진행한 처인구 이동읍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만들게 될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 6261㎡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담아 경기도에 승인 요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이동저수지 호수 면적만 269만 7762㎡(약 82만 평)에 달하며 주변 육상 공간 213만8499㎡(약 65만 평)를 합치면 총 483만㎡ 규모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 호수공원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202만 5000㎡)의 약 2.4배에 이르는 규모다.

 

 

용인시는 이동저수지 수상 구간에 수상스포츠와 수변 레저시설을 도입하고, 육상에는 복합문화센터와 다목적 체육시설, 온실정원, 호수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숲속 체류형 휴게시설과 수목원, 야영장 등을 포함한 휴양공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공원은 이동읍 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해 조성되는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 휴식공간 역할도 하게 된다.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직·주·락(職·住·樂)’ 개념의 생활환경을 완성하는 핵심 녹지축이 될 전망이다.

 

또 공원 주변의 송전천과 진위천 산책로를 연결해 초대형 수변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처인구에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용인시정연구원도 최근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발전전략’ 보고회를 통해 이동저수지 일대에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공연장과 박물관 등을 연계한 문화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수변에는 테라스형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을 배치해 관광 기능을 갖춘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상일 시장은 “이동저수지 일대는 1979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45년 동안 개발이 제한되다가 지난해 규제에서 해제된 곳”이라며 “넓은 부지와 완만한 지형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문화·휴식·레저가 결합된 용인의 대표 랜드마크 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최정용 기자 wesper@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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