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원미산 진달래 동산, '민관 협업' 손길로 피어난 봄꽃 명소

2026.03.29 17:26:41 7면

경제 위기 속 시작된 식재 프로젝트
시민과 함께한 식목일로 완성된 15만 그루 진달래 군락
2026 부천 페스타, 최고의 봄꽃 성지

 

진달래 축제를 앞둔 28일 경기신문이 방문한 부천 원미산 자락은 진달래 꽃봉오리가 사방에 펼쳐져 있었다. 

 

개화를 시작한 진달래는 다음 달 초 진달래 축제 기간에 맞춰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서부권에서 가장 이른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진달래 축제는 올해로 26회째다.

 

원미산은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이나 자차 이용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수도권 주말 가족 나들이로 딱 맞는 코스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가족들과 산책하면 드디어 봄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28일 시에서 주최한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 참가자는 “아이들과 매년 오는데, 해마다 더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직접 나무를 심으며 키운 동산이라 그런지 더욱 정이 느껴집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부천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20여년 동안 직접 일궈내 더 의미 있는 게 원미산 '진달래 동산'이다.

 

진달래 동산은 IMF 외환위기 당시 공공근로 사업으로 조성이 시작됐다. 실업률 급등 속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무원과 시민들이 황량한 뒷산에 진달래 묘목을 처음 심었다.

 

당시 해발 167m의 산에는 잡초와 돌밖에 없었다. 그런데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손길로 봄마다 분홍빛이 물드는 산으로 변했다.

 

2000년대 초반 부천시가 녹지 조성 사업으로 식재를 본격화했다. 매년 시청 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관리하며 기반을 다졌다. 

 

이후 시민 참여형 식목일 행사가 본격 도입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가족 단위 참여가 늘면서 진달래 동산은 경인 지역의 봄철 명소로 자리 잡았다.

 

 

28일 진행된 올해 식목일 기념 행사에서도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전 신청 단계에서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출입 통제 속에서도 공무원들의 식재행사는 계속 이어졌다.

 

현재 약 15만여 그루가 분포하며 부천8경 중 제3경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여러 방향에서의 완만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고 노약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8일부터 4월 5일까지는 9일간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서 ‘2026년 부천 페스타(B-festa)-봄꽃여행’이 열린다. 특히 4월 4일과 5일은 진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각종 공연과 플리마켓, 푸드트럭 및 팝업 등이 봄꽃을 찾은 상춘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들의 꾸준한 손길로 서울 근교 최고의 진달래꽃 명소가 됐다”며 “시민이 함께 가꾼 자부심을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만끽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기자 panxi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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