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단일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진보 진영이 진통 끝에 단일화 방안을 확정했다.
27일 경기교육혁신연대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 45%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 55%를 합산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선거인단 모집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16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인은 3000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하고 청소년은 면제된다.
여론조사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선거인단 투표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각각 사흘간 실시되며, 단일 후보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 예비후보 등 4명은 지난달 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추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가 마련하는 절차와 기준을 따르겠다고 밝혔으나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이견이 불거지면서 논의는 난항을 겪었다.
특히 안민석 예비후보 측은 “조직 동원이 가능한 선거인단 투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100% 방식을 주장했다. 선거인단 모집 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성기선 예비후보 측 역시 일부 단체의 선거인단 모집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며 공정성 확보 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등 제도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 단체의 선거인단 조직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며 단일화 논의는 한때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최근 후보 측 대리인 회의에서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병행하는 절충안이 도출해 단일화 협상이 타결됐다.
경기교육혁신연대가 마련한 최종 방안에 대해 후보들은 모두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효진·성기선·유은혜 예비후보는 단일화 방안 도출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안민석 예비후보도 “요구가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단일화 룰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보 진영의 경기도교육감 단일화 경쟁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단일 후보가 확정될 경우 보수 진영과의 본선 구도가 조기에 형성되면서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얼마나 봉합하느냐가 향후 선거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