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사상 처음으로 사브르 종목에 우승해 정말 기뻐요. 비록 소속 학교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아요.”
28일 대구 정화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최종일 펜싱 사브르 남자중등부 단체전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앞세운 대구 오성중을 45-4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경기선발팀의 우승 소감.
지난 2004년 창단한 화성 양감중 소속 이강우, 황현민과 2010년 창단한 화성 향남중 소속 김현규, 정민준 등 4명이 출전한 선발팀의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교생 60명의 소규모 농촌학교인 양감중과 창단 4년 밖에 안된 향남중이 힘을 합쳐 일궈낸 값진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남중부 사브르의 금메달 획득으로 도 펜싱은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난적’ 전북 익산 이리중을 45-44, 1점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선발팀은 홈팀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진 어려움 속에도 빠른 발을 이용한 저돌적인 플레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오성중을 45-40으로 제압하고 사상 첫 소년체전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양감중 김창기 감독교사와 김선호 코치는 “대회 한 달여를 앞두고 화성 발안바이오고 체육관에서 진행된 특훈의 성과를 얻어 기쁘다. 선수 수급이 어렵지만 펜싱 꿈나무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