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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3322억…K-푸드 해외 성장세 ‘유지’

국내 소비 부진에도 북미·유럽 등 신영토 확대…글로벌 매출 비중 증가
바이오·사료 부문은 구조 개선 반영…유럽 관세 영향에 수익성 일부 회복

 

CJ제일제당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 2085억 원, 영업이익 333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식품 부문이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K-푸드 확장에 힘을 실었으나, 바이오 부문 기저효과와 국내 내수 부진이 전체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13일 CJ제일제당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7조 2085억 원(-0.1%), 영업이익 3332억 원(-11.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 4조 3625억 원(-1.8%), 영업이익 2463억 원(-7.8%)이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 9246억 원(+3%), 영업이익 1286억 원(-30%)을 기록했다. 국내는 명절 시기 이동과 소비 부진으로 정체를 보였으나, 해외 사업이 ‘비비고’를 앞세워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상온 가공밥(+39%), 피자(+10%), 롤(+23%) 등이 호조를 보여 총 매출 1조2천470억 원을 달성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도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통해 각각 36%, 25%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울워스, 콜스, IGA 등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며 오세아니아 매출 저변을 넓혔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54억 원(-12%), 영업이익 825억 원(-16%)으로 집계됐다. 트립토판 등 고부가 제품의 기저효과로 역성장을 보였으나,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회복과 스페셜티 제품군 비중 확대(20%대)로 수익성 개선이 일부 반영됐다.

 

사료·축산 법인 CJ Feed&Care는 매출 5425억 원(-8%)을 기록했으나, 구조 개선 효과와 베트남·인도네시아 사업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은 352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GSP(글로벌 전략 제품) 확대와 해외 신시장 확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트렌드에 기반한 제품 혁신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바이오 부문은 미국을 포함한 11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해 라이신 중심 대형 아미노산 수출을 확대하고, 테이스트엔리치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 동력을 모두 확보하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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