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2.3℃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3.2℃
  • 맑음고창 1.7℃
  • 흐림제주 6.0℃
  • 맑음강화 -4.3℃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0.6℃
  • 구름조금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모두를 위한 동시'가 울려퍼지는 세계, 발전을 '낭독'하다

지난 26일 '올해의 좋은 동시 2025' 기자간담회 성료
최근 동시의 흐름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 의견 공유도

 

“동시는 어린이만을 위한 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시입니다.”

 

출판그룹 상상이 주최한 ‘올해의 좋은 동시 2025’ 기자간담회 및 출간기념회가 지난 26일 서울 아트코리아랩 6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문 출판그룹 상상 대표를 비롯해 출간에 참여한 시인들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동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김재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시를 사랑하고 시인이 존경받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K-문화의 저변에는 동시가 있으며 이번 출간이 오늘날 동시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나침반이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이안 시인은 교과서에 수록된 자신의 동시를 유머러스하게 소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이어 방주현, 신솔원, 안성은 시인이 작품 낭독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특히 ‘드레스 룸’을 낭독한 방주현 시인은 “드레스 룸에서 가장 알록달록한 옷을 고르듯 시를 썼다”며 “동시가 웅크린 마음을 깨우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람개비’의 곽해룡 시인, ‘목련이 하는 말이’의 장철문 시인, ‘세상을 바꾼 사과’의 연지민 시인 등 다수의 문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선정위원들의 선정 경위와 소감 발표에서는 최근 동시의 흐름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안도현 시인은 “동시가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길 바라며 내년에는 신인 시인들의 작품이 더욱 많이 소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상 시인은 “최근 동시는 소재와 주제의 깊이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책에 실린 작품들처럼 완성도 높은 동시를 쓰는 후배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제곤 시인은 새로운 동시를 쓰려는 사람들을 위한 마당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동시를 실을 지면이 부족하고 월간지가 없어 신인 발굴에 한계가 있다”며 “종이책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시대인 만큼, 어린이 독자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를 위한 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강희 시인은 “생명의 존엄을 담아낸 동시는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이 앞으로 동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설에 처음 참여한 임수현 시인은 “동시는 다시 만나는 세계를 기억하게 하는 시”라며 “무너지지 않는 하나의 집과 같다”고 동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2부에서는 이정록 시인이 ‘삶은 동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삶는 행위는 원형을 보존한다”며 “아이들의 삶을 동시로 옮기더라도 그 본질은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강연 중간에는 최휘, 이무숙, 이유진, 이지우 등 여러 시인의 낭독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정유경 시인의 사회로 출간을 앞둔 시인들과의 ‘동시 토크’가 진행됐다. 정희지, 조인정 시인과 함께 새 동시집으로 돌아온 송선미 시인이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동시의 새로운 향유 방식을 제시하며 아이가 세계를 처음 만나는 자리이자 어른이 세계를 다시 믿어보는 계기로 의미를 더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