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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장애인단체 "바우처택시 개편 철회해야"…이동권 보장 촉구

 

포천지역 장애인단체들이 29일 오전 10시 시의 장애인 바우처택시 운영 개편안에 반발하며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시청사 잔디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바우처택시 개편안의 즉각 철회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장애인 당사자와 자립생활센터, 부모연대 등 지역 장애인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장애인단체는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개편안이 바우처택시 이용 목적을 병원 이용으로 제한하고, 이용 횟수를 하루 2회, 월 20회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내·관외 운행 지원 범위도 축소되고 이용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바우처택시가 사실상 병원 이동 수단으로만 운영돼 장애인의 일상적인 이동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상운 장애인네트워크연대 대표는 "올해 초 도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중증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이용 문턱을 낮췄음에도 갑작스럽게 이용 횟수와 목적을 제한하는 것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후퇴시키는 조치"라며 "예산을 이유로 기본권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송기태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은 "이동권은 교육과 노동, 문화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병원 방문에만 이용을 허용하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장애인의 일상을 제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포천시지회와 바우처택시 이용 당사자들도 "이동권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며 개편안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용자들은 "일터와 학교, 문화생활을 위한 이동까지 제한될 경우 지역사회 참여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포천지역장애인네트워크연대는 "요금 현실화는 논의할 수 있지만 이용 목적과 횟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것은 장애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권리를 예산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영현 시장은 집회 현장을 찾아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바우처택시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회에 나선 장애인들과 포천지역장애인네트워크연대는 약 1시간 만에 집회를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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