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KH그룹 필룩스·세계랭킹 6위)이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상대 선수의 거친 공격에 고전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친 조구함은 이제 2경기만 더 승리하면 금메달을 목에 건다. 조구함은 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8강에서 칼 리처드 프레이(독일·24위)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띄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2분 10초에 지도(반칙) 한 개씩을 받았고,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골든스코어로 넘어갔다. 조구함은 골든스코어 1분 5초에 상대 선수가 소극적인 플레이로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14초 뒤에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받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지도를 받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 조구함은 골든스코어 1분 31초에 회심의 띄어치기 공격을 시도해 절반을 획득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조구함 선수의 준결승은 이날 오후 5시 51분에 열린다.
김병두 현 수원시축구협회 회장이 재단법인 수원FC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수원FC 구단주)은 28일 집무실에서 김병두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더불어 명문 구단으로 도약 및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춘호 전임 이사장에게도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병두 신임 이사장은 현 수원시축구협회 회장, 수원FC 부이사장, 수원시축구협회 이사, 수원시축구연합회 제10·11대 회장, 수원시 FIFA U-20 월드컵지원 시민협의회 부위원장 등 축구 분야에서 임원으로 역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수원시 아마추어 및 엘리트 축구인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수원FC가 명문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수원시민 및 팬 여러분들께 수원FC 경기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올림픽이 시작돼 선수들을 보니까 저게 진짜 운동선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언젠가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기 전에 올림픽 출전을 꿈꾸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3)가 올림픽 출전의 꿈을 내비쳤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즌 6승을 올려 신지애(33)가 가진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 가능성이 높은 박민지는 “6승을 올린 뒤 9승을 목표로 했더니 역효과가 났다. 기록을 의식하니 골프가 너무 힘들게 되더라. 이제는 기록은 의식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유해란(20)은 “특별한 대회이고 가장 기대가 되는 대회”라면서 “2연패나 최저 타수 우승 등은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도 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잊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임진희(23)는 “고향 제주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상금랭킹 2위 박현경(21)은 “세 번 연속 준우승한 뒤 샷 감각 떨어졌
광고사진가, 사진기자로 16년을 활동하다 1999년 말, 언론의 바른 역할을 강조하는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업계를 떠났던 인물. 작가 오동명은 세상 돌아가는 꼴이 ‘이건 아니다’라는 자극이 자신을 더욱 글쓰기에 전념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동시에 출간된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오동명 지음/멘토프레스/324쪽/1만2600원 이 책은 ‘나는 정신과병원의 사진사’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어느 날, 정신과의사가 예술치유의 일환으로 사진가를 고용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는 인물로는 50대 목사부인과 40대 여성, 20대 초반의 대입재수생 등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을 통해 물질 만능과 학벌 중시 사회 속,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가족이나 의사, 예술가, 검사, 종교 등 소위 전문가를 포함한 거대집단 사회는 온전한가를 끊임 없이 반추하고 있다. 언론은 선정적인 제목이나 사진으로 국민들이 곡해하고 오해하기 쉽게 조작, 악용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요즘 세태를 비웃듯, 터무니없는 압수수색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도 눈에 띈다. 사진사가 감옥생활을 하던
해방 76년째인 지금도 ‘친일 청산과 일제잔재 극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해 찾아내고 뿌리 뽑아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갈 길이 멀다고 해 가지 않으면, 목적지는 그만큼 요원해질 뿐이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의 행보는 가히 주목할 만하다. 3·1운동 100주년이던 2019년부터 도내 친일잔재 조사를 시작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울러 ‘항일운동’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까지 활발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문화독립’을 완성하는 날까지,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진정한 ‘문화독립’ 완성하는 날까지 ② 일제잔재 청산, 지속적 실천운동 돼야 계속 우리가 일제잔재를 청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고유문화가 불순한 의도에 의해 훼손되거나 왜곡, 심지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상적으로 받아들인 문화가 아니라, 일본의 식민지화를 위한 민족문화말살 정책에 따라 강압적으로 주도면밀하게 주입한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오죽하면 한국인이 ‘싸움이나 잠꼬대까지 일본어로
최근 종교화(불화) 작가의 창작성을 인정하는 저작권 관련 승소 판결이 처음으로 확정, 업계에 만연돼 있는 ‘베끼기’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무형문화재 제28호 단청장 이수자인 도야 김현자 선생이 작품 ‘문수보살36 화현도’에 대한 저작권법위반 소송을 제기, 지난 6월 3일 대법원이 상고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장장 4년 9개월 만에 그 권리를 확정 받았기 때문이다. 김 선생이 소송을 제기할 당시 상대측에서는 ▲종교적 목적으로 제작된 불화는 애초부터 예술의 범위에 속하지 않으므로 저작권법의 규율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소인의 그림에는 저작권 침해의 기초가 되는 창작적인 표현형식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다 ▲(두 그림 사이에) 실질적 유사성이 없고, 저작물성을 침해하려는 고의도 없었다는 등의 주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달랐다. 먼저 종교화(불화)는 저작물이 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인간의 지적 창조물이 ‘법으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종교적 신앙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입법자를 통해 제정한 저작권법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 등을 저작물로 인정할 것인지
인기 동요 ‘상어가족’(아기상어) 제작사가 저작권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23일 미국 동요 작곡가 조니 온리(본명 조나단 로버트 라이트)가 상어가족을 만든 국내 기업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한국저작권위에 감정을 촉탁한 결과, 원고의 곡이 구전동요에 새로운 창작 요소를 부가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원고의 곡이 새로운 저작물이 될 만한 창작성이 인정되더라도 피고가 원고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전동요는 저작권이 없어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지 않는데, 저작권위는 조니 온리의 곡이 구전가요와 동일·유사한 반주를 표현하면서 악기를 추가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마트스터디 측은 이날 “상어가족 음원은 구전동요 ‘베이비 샤크’를 유아들이 따라부르기 쉽게 편곡·번안·개사해 창작성을 부여한 2차적 저작물”이라며 “상어가족 음원의 저작권 침해 여부는 사실이 아님이 (판결에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상어가족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지난 2015년 북미권의 구전동요를 편곡해 만든 곡으로, 이 동요와 함께한
01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체계와 관련된 문제는 매년 네 문제에서 다섯 문제 정도 직접 출제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중략) 파슨즈의 사회체계 이론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홀른의 이론도 시험에 직접, 또는 응용형태로 자주 출제됩니다. ◆최강의사회복지사 이경국의 ‘1급 합격 최강 전략’/이경국 지음/우리동네사람들/461쪽/3만 원 사회복지 현장 경력 21년의 베테랑인 이경국 사회복지사가 내놓은, 2022년 제20회 사회복지사 1급 시험 대비 학습서는 이렇듯 핵심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각 주제별 강의를 시작한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겨 보니 좀 의아하다. 내용이 너무 간략하게 정리돼 있기 때문이다. 분명 수많은 설명들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어야 정상일 듯한데, 그렇지가 않다. 마치, 누군가 공부를 한 후 밑줄 친 빨간 부분만 가져다 놓은 느낌이다. 소위 자격증 시험을 치르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책들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 눈에 ‘아, 이래서~’라고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1급 합격 최강 전략’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재 곳곳에 배치한 핵심 학습법 TIP도 그렇고, 각 과목 경계부분에 수록한 시사상식 코너를
종교화(불화)는 저작물이 될 수 없다는 주장, 즉 베껴도 된다는 오래된 관행으로 업계에 만연돼 있는 저작권 침해 문제가 드디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화 작품이라 하더라도 저작권법에 따른 보호대상 여부는 저작권법이 규율하고 있는 저작물성 충족 여부만 검토하면 되고, 특히 작가의 창작성이 담겨있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재판부의 판결이 처음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장장 4년9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저작재산권법’ 소송을 통해 그 권리를 인정받게 된 작품은, 경기무형문화재 제28호 단청장 이수자인 도야 김현자 선생의 ‘문수보살36 화현도’다. 김 선생은 “한 유명 사찰에서 창건설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고 자료를 찾아봤지만 그림은 이미 오래전 소실된 상태였고, 이후 1년 6개월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며 “그런데 얼마 후 다른 절에서 너무 유사한 작품을 보고 놀라 항의했는데, 받아들여지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취해 저작권법 위반 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종교적 목적으로 제작된 불화는 애초부터 예술의 범위에 속하지 않으므로, 저작권법의 규율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또한 ‘시각적인 경전’으로 불교의 교리를 전달하기 위해 ‘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 이하 센터)가 1000만 원에 달하는 규모의 초대교환권을 지급했거나 약속하고도 해당 단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본보 7월 15일자 11면)과 관련, 이 시기가 센터의 브랜드대상 수상 시점과 절묘하게 맞물려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6일 공연장 로비에서 티켓 30장을 나눠주고 있던 인물에 대해 센터 관계자가 “현장에서 티켓을 배부한 사람은 브랜드대상 사무국 직원”이라고 밝혀, 이번 수상과의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경기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 브랜드전략팀은 지난 4월 초순께 ‘기관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연 초대교환권 요청’ 협조문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보내, 서울공연이 예정돼 있는 4월부터 9월까지 공연 5회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180매를 부탁했다. 이 가운데 4월 26일, 5월 7일, 6월 26일 공연에 대한 초대교환권이 각각 30매씩 총 90매가 이미 지급됐으며, 티켓 종류가 최상위등급인 R석이었던 점을 감안해 산출하면 이 금액만도 무려 540만 원 상당이다. 그런데, 브랜드전략팀과 경기필하모닉 사이에 이러한 협조문이 오간 시점이 공교롭게도 센터가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날짜와 비슷한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