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파행을 빚은 가운데 ‘참가자 명단 관리’ 소홀로 뒷수습마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정부는 전세계 스카우트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철수 과정에서 대회 참석자 명단이 아닌 신청자 명단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한민국에 들어오지도 않은 참가자가 포함된 명단이 전달돼 각 지자체 담당자들이 혼란을 겪으면서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뒷수습이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잼버리 조직위원회, 정부 등은 대회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스카우트대원 수용을 경기도에 통보했다. 수용 인원은 용인 5500명, 파주 2440명, 수원 1400명, 화성 960명, 고양 519명 등 총 1만 4979명으로 이들은 도내 21개 시‧군에 분산 수용됐다. 그러나 이들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대원 900여 명 이상이 사라졌다. 통보된 인원과 실제 도착한 인원이 달라 대원들을 안전하게 맞아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고양시의 경우 519명이 수용될 것으로 통보 받았는데 실제 입소한 인원은 414명이었고, 파주시는 총 2440명의 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대출만기를 한 달 앞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나 부채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9월 코로나19로 인한 5차례의 대출 만기 유예와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상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가계부채 문제가 임계점에 도달했고, 실물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그래프를 언급하며 “선진국 대부분은 가계부채가 2010년 기준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 가계부채만 유독 우상향으로 직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정부와 국가가 빚을 질 것인지, 민간이 빚을 질 것인지 중 대부분 국가들은 민간의 어려움을 국가의 재정으로 책임졌다는 뜻이고, 대한민국만 유독 모든 책임을 민간이 부담하며 민간의 부채가 급증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 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세대’와 간담회를 열고 총력저지의 뜻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아이들을 선동 도구로 이용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총력 단결해 대책 강구·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지구, 또 미래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에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30년, 50년간 계속되는 문제”라며 “책임질 수 없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초등학생 활동가 김한나 양은 “제가 제일 싫은 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데 찬성하는 것”이라며 “제 친구가 대통령이라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절대로 막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는 휴가 동안 궁리한 게 고작 아이들
임종성(민주·경기광주을) 국회의원이 최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광주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 7일 김동연 지사와 만나 ‘오포~판교 도시철도’사업이 ‘경기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임 의원은 “국지도 57호선 신현·능평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제대로 해소되려면 ‘오포~판교 도시철도’ 사업과 함께 현재 민자적격성조사가 진행 중인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사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 신월리, 진우2리, 수양3리 등 마을회관 신축사업 특별조정교부금 지원과 ▲‘경기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등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광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교통난을 해소하고, 각종 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의원실 관계자는 “도로나 철도 사업 같은 경우에는 (임 의원이) 여러 번 말씀하셨고, (이날 지역 현안에 대해 김 지사가) 처음 제안받은 내용도 있어서 검토 중이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전국 각지에서 학교 주변 대규모 공사로 학생 통학로 안전이 위협받는 가운데 교육환경 유해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안 의원의 개정안은 교육환경평가 대상의 건축물 준공 이후 또는 평가 대상이 아닌 건축물임에도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 등 교육환경에 위험 및 유해요소 발생 시 시·도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자에게 교육환경 보호조치를 요구·이행하도록 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사업시행자는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교육환경평가서를 교육감에게 승인받아야 한다. 또 필요한 경우 교육감은 사업시행자에게 사후교육환경평가서를 작성·제출하도록 한다. 교육환경평가 대상은 ▲신설학교 부지 ▲기존학교의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정비사업 및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건축사업이다. 그러나 교육환경평가 회피를 위해 연면적 10만㎡ 미만으로 고의적으로 축소하는 등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교육환경평가 승인 및 준공 이후 각종 위험 및 유해
최춘식(국힘, 포천·가평) 국회의원이 가평군을 ‘접경지역’으로 지정하는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의원은 그간 가평군이 민통선 이남(철원군 근남면)으로부터 20km 이내에 위치하는 동시에 인구소멸위기·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많은 차별을 받아왔음에도 불구, 접경지역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접경지역의 범위는 정부 측이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최 의원 개정안은 북측과 닿아있는 10개 시·군을 법률적 열거식으로 나열해 상향 입법화하고, 접경지역 범위 기준에 가평군과 포천시를 ‘법률적 접경지역’으로 명시하는 등 내용을 담았다. 또 접경지역의 범위를 대통령령에서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게 해 규정 개정의 탄력적인 수월함을 도모하고자 했다. 최춘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부터 접경지역 지정 기준에 관한 연구용역을 통하여 접경지역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적극 협의하는 동시에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가평군이 접경지역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오는 12일까지 예정됐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태풍의 영향으로 조기퇴소를 결정한 가운데 남은 기간 ‘잼버리 골든타임’에 돌입, 갖은 논란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에서는 연일 잼버리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잼버리 정치공세를 멈추고 대회를 마치는 데 집중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은 ‘잼버리로 한 방에 국제망신’이라며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태풍 카눈이 경로를 바꿔 대한민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잼버리 대원들이 수도권의 안전한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적절한 선제조치”라며 “3만 5000여 명의 인원이 숙식할 공간을 며칠 내에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계 잼버리는 청소년들의 축제로 여야의 정쟁소재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민주당은 잼버리를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에 이어 정쟁소재로 삼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잼버리 기반시설은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해야 했다는 반성이 나옴에도 연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과정에서의 미흡함으로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 등이 속출하자 여야는 일단 잘 마무리하는 것에 뜻을 모으면서도 책임공방을 벼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준비 기간 6년 중 4년 9개월이 문재인 정부 시절이라는 점을 들어 ‘준비과정’을 지적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최종점검·개최’를 주도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는 힘을 모아 대회를 원만하게 매듭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잼버리대회가 다 끝난 뒤에 반드시 짚어야 할 문제들은 정기국회 과정에서 또는 그전이라도 상임위를 통해 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우리가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더 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인용·지적했다. 그는 “전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도 없이 취임해 9개월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취임 15개월이 지난 현 정부는 그동안 뭐 했냐”고 비교했다. 이어 “꿈과 희망의 장이 돼야 할 잼버리 대회를 악몽으로 만들어 놓고 무슨
온라인 중개플랫폼에서 불법숙박업소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민주·안산단원갑) 국회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과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미신고·미등록 숙박업소의 영업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상은 온라인플랫폼을 중심으로 불법숙박업소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숙박업소는 위생 및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어 범죄에 취약하고 여러 범법적 사회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고영인 의원의 개정안은 전자상거래법과 공중위생관리법에서 통신판매중개업자의 불법숙박업소 판매중개를 제한하고, 중개업소의 사전검증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특히 온라인 중개 플랫폼에서 숙박시설 결제 전 소비자에게 숙박업 신고 정보를 포함한 안전 및 위생관리 정보 등을 의무 제공하게 해 소비자가 위생 및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행되는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불법숙박업소 영업과 온라인중개플랫폼의 숙박업소 통신판매중개 의무와 책임에 관한 처벌 규정도 강화된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의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
살인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훈련과정 등에서 자연스럽게 폭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군 장병들을 위한 대비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민주·부천을) 국회의원은 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발표 시 외부활동 제한 및 작전임무 수행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국방부는 폭염 대비 예방 및 응급조치 등을 담은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폭염 피해 장병들이 최근 5년 동안(2018년~올해 6월) 6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년간(2018년~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업재해 피해자가 152명인데 반해 장병들의 폭염 피해 수가 약 4배 더 많다는 것은 군에서의 폭염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설 의원이 발의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발표 시 외부활동 제한 및 작전임무 수행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방부 장관이 폭염·한파 등에 대비해 군인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대책 수립·시행하도록 명시했다. 설훈 의원은 “주로 야외에서 훈련과 작업을 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