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 논란에 대해 집중공세를 벌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경기분도를 추진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는 망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경기분도 반대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아니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분도 추진이 민주당의 입장인 것인지 대단히 헷갈리실 것”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같은 당 소속의 김 지사는 경기분도 추진을 위해 이름까지 공모해 가면서 대대적인 광고하면서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민은 헷갈리실 것 같다”고 거듭 지적했다. 아울러 “아울러 강원을 ‘전락’의 대상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 153만 강원특별자치도민에게 사죄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각종 규제로 경제가 낙후되고 생활의 불편을 겪는 경기북부 시민에 대한 배려는 추호도 없으며 강원도민까지 싸잡아 비하하는 몰상식의 극치”라고 쏘아댔다. TF는 “경기북부 시민의 생활불편과 경제적 낙후를 가져온 것은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군사분계선으로 인한 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포천을 시작으로 의정부와 파주를 거쳐 김포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국방과 안보, 고물가를 중심으로 정부심판론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박윤국(포천·가평) 후보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냐”며 총선에서의 정부심판론을 힘줘 말했다. 회견에 앞서 포천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대파 한 단을 치켜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살 때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대파 한 단이) 900원 정도일까 했더니 3900원”이라고 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포천의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평화가 있던 시절”이라며 “그런데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 집단에 다시 이 나라 운명을 맡길 것인가”라고 외쳤다. 박지현(의정부갑)·이재강(의정부을) 후보와 함께한 의정부 회견에서는 “실제로 파 한단 875원 하면은 농민들은 망한다”며 “(대통령이) 물정을 이렇게 모를 수는 없는 거다. 민생 경제 상황을 관심 갖고 지켜봤더라면 이렇게 말할 순 없다”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후보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14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언젠가 분도 해야 하지만 매우 신중하게 절차·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의정부역 인근 민주당 후보(박지혜·이재강) 지지방문에서 ‘북부특자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경기신문의 질문에 “(북부특자도는) 상당히 논란이 많은 주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분석 결과 경기북부의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분도될 경우 연간 약 1조 2000억 원의 재정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제가 가진 원칙은 명확하다. 너무 큰 경우에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상태로 재정에 대한 대책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경기북부는)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재정적, 산업 기반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분도 하는 것은 공무원 일자리와 정치인들 자리는 늘릴지 몰라도 경기북부 주민들에게는 손실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분도에 대한 재정적인, 또는 산업 경제적 기반을 충실히 갖춘 후에 하는 것이 맞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특
윤석열 대통령은 아홉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한 22일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입은 장병과 전사자들의 유가족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등 호국 영웅들을 확실히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기념사를 시작하며 서해수호 55영웅들을 기리고, 유가족과 전우를 잃은 참전병들을 위로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에 맞선 철통 같은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산화하신 55명 용사의 숭고한 군인정신과 투혼이 13년 만에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호위함으로 부활한 ‘신천안함’과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여섯 영웅의 이름을 이어받은 유도탄 고속함 ‘6용사함’과 함께 지금도 서해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서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에 타협해서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자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범야권 극단주의자를 막기 위해 오는 4·10 총선에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지 생각해 보고 경각심을 갖고 결의를 다져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과 통합진보당을 ‘극단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조국혁신당은) 사법유죄판결을 받고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게 정치의 목적이라고 천명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극단주의자들이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색깔론이나 과장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우파 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막기 위해 여당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는 취지로 “지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낮 트위터에 “범야권 우군도 중요하지만, 민주당만으로 제1당, 과반이 되어야 신속하고 강력한 대여투쟁이 가능하다”는 짧
여야는 22일 아홉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에 혼신한 55명의 용사를 잊지 않겠다면서도 서로를 향한 견제를 내려놓지 못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 북한의 서해 도발(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 희생된 영웅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6년 처음 지정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의 도발에 맞서다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명 용사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며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우리의 아들, 형제, 친구를 잃은 비통함에 전 국민은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북한은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망언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모욕했다”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천안함이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다 가짜(노종면)’, ‘선체 결함설 주장(박선원)’, ‘부하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권칠승)’, ‘천안함 지휘 장군들 뭘 잘했다고 훈장 받나(최택용)’ 등이다. 박 단장은 “천안함 막말에도 면죄부를 주는 민주당은
개혁신당 소속으로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졌던 류호정 전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출마를 포기했다. 류 전 의원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 시민께 보여드릴 수 있는 저의 정치가 없어진 지금, 본선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의원은 “단독 법안 발의조차 하지 못하는 비교섭단체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제21대 국회의 끝없는 갈등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며 “책임도 미래도 없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 극단적 진영정치를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정의당을 설득하지 못해 새로운 선택으로, 새로운 선택의 당적 결정에 따라 개혁신당으로 왔다”며 “양당에 빚진 것 없는 제3지대 정당에서 소속 정치인들과 이념과 사상은 다르지만, 자유주의와 책임정치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화학적 결합은 없었고,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어떤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 당으로 받은 것이라고는 류호정의 말·글·외모에 관한 컨설팅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 노력했던 건 이준석과 류호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해외출국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를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 사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고발장 접수 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에 확인한 결과 이 대사 고발 내용을 문서든 구두든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걸 가지고 검토했다는 것은 허위로 보인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지난 18일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을 지적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울러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덧붙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일시 귀국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사 논란과 정부·여당의 관계에 선을 긋는 한편 정작 야권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대사의 귀국에 대해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이른바 ‘호주런’ 논란을 의식한 듯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심에 민심 순응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하는 정당이다. 민심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 몸으로 ‘정쟁’거리를 제공하며 입장문을 내고 언론플레이에 앞장서는 수사 기관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은 줄곧 즉시 귀국을 외쳐왔고, 공수처는 정치적 논쟁 이슈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이 대사가 귀국했고, 민주당과 공수처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
개혁신당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해 왔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며 결국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 원내대표는 오전까지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오후 “우선 개혁신당으로 (출마한다)”고 번복했다. 다만 양 원내대표 측은 이같이 설명한 뒤 ‘후보 등록 일정’을 묻는 말에는 “상황이 계속 급변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약 20분 앞두고 취소공지를 냈다. 양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발표된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취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전날(20일) 양 원내대표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표결에 불참했다. 이후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영입 인사가 비례대표 명단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저도, 반도체 업계도 분노한다”고 지적했으며, 이날도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