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45)의 아버지(69)가 유서만 남긴채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1일 오전 7시쯤 이 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행방이 묘연하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주거지 등 주변 CCTV와 차량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저녁 8시 10분부터 4시간 반 동안 이씨의 부친과 아내, 여동생 주거지 3 곳의 압수수색 끝에 이 씨 부친의 자택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 지난 밤 자택에서 금괴가 발견된 이 씨의 아버지는 현재 형사 입건 상태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유심 칩을 압수당해 휴대전화 추적은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 첫날인 10일 수원시내 곳곳 매장에서는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우려한 것과는 달리 큰 무리 없이 사람들의 입장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오픈 시간 전부터 4~5명의 방역요원이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의 방역패스를 확인할 준비로 분주했다. 오픈과 함께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이 입장하자 방역요원들은 방문고객을 한 명씩 전담하며 QR체크인과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했다. 롯데백화점 한 매니저는 “혼선에 대비해 평일에 5~6명, 금토일에 25~26명의 인원을 추가 보강했다. 주말에는 차량출입이 증가해 차량 대기 중 (직원이 차량에 가서) 접종인증을 해 (차량 방문 시)대기시간이 밀리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방역패스 적용 이전부터 식당 등에서 해왔던 터라 고객 대부분은 무리 없이 입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혼선은 일부 빚어졌다. 백화점을 찾은 한 노부부는 QR코드 인증을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가 한참 애를 먹었다. 접종을 완료했으나 QR코드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던 것. 보안요원이 이를 안내하는 사이 대기 인원이 밀렸다. 그러자 노부부는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강산’이가 음식물을 먹다 기도가 막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산'이가 전날 오후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생후 7개월을 맞은 '강산'이는 방사장에서 실내사육공간 안내실로 들어와 쇠고기를 먹은 뒤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눈치 챈 사육사가 다른 호랑이들과 분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에버랜드 수의사들은 강산이를 부검해 관련 내용과 영상을 서울대 수의과 병리학교실 김대용 교수에게 보냈고, 김 교수는 음식 섭취 중 급성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을 사인으로 판명했다. ‘강산’이는 지난해 6월 27일 한국호랑이 아빠 태호와 엄마 건곤 사이에서 태어난 호랑이 5남매(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중 막내다. 에버랜드는 “최적의 동물 생태 환경 제공을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도 예기치 않은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활동도 더욱 세심하게 연구하고 적용해 나가겠다”며 “호랑이 강산이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건곤(엄마)를 포함한 다른 호랑이 가족들은 심리·신체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버랜드는 오는 11일 까지 강산이의
9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올해 첫 시행됐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일(10일)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까지도 경기도 초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113㎍/m³ 이상을 기록하며 종일 '매우 나쁨'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현재 상황으로 경기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예정이며, 수도권도 (비상저감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재발령한 상태고 10일 오전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행한다. 주요 조치 내용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사업장이나 공사장 운영 단축조정 ▲배출가스·공회전·불법 주정차 단속강화 ▲도로청소 확대 등이다. 또한 수도권기상청은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와 연무가 형성돼 밤 9시부터 내일 오전 11시 전후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안개가 서릴 예정이라고 했다. 내일 아침최저기온 수원 -4도, 서울 -3도, 인천 -2도 등 -7~-1도 이고, 최고기온은 수원 5도, 서울 4도, 인천 3도 등 3~5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남부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11일) 새벽 1시까지 눈이 오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광식)은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평택 냉동 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에 대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합동감식은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경찰·소방·국립과학수시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감식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을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불이 확산하게 된 경위와 소방관 사망 경위 등도 아울러 살펴볼 전망이다. 경찰은 앞선 7일 화재건물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업체 등 임직원 14명을 출국 금지했다. 경찰은 관련 업체들의 업무상 실화 혐의 외에 안전수칙 위반 등의 위법 사항이 존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순직한 소방관들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전날 부검을 했다.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검의는 '열에 의한 사망 내지 질식사 가능성'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배 여사는 최근 병세가 악화되며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퇴원 당시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지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배 여사는 故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뒤 이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화 운동에 앞장 서왔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의 회장을 맡기도 했던 배 여사는 1998년부터 422일 동안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진상규명특별법제정'의 촉구를 위해 국회 앞 천막 농성과 1인 시위 등을 이끌었다. 2019년에는 용산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배 여사는 지난 2020년 6월에는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문재인 대통령으로 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한편, 유가협에 따르면 故배은심 여사의 빈소는 조선대병원 1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북구 망월동 5·18 묘역을 장지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물류창고 신축공사 화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살펴본 뒤 공사 담당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가 발생 16시간 만에 다시 잡혔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밤 발생한 평택 신축공사장 화재 초진에 성공하며 이날 오후 3시 57분 대응 2단계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화재는 연면적 19만 9762㎡인 7층 짜리 물류센터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이후 밤 12시에 대응 1단계 발령하고 6일 오전 7시에 불길을 잡았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다시 거센 불길로 오전 9시 20분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내렸다. 화재는 약 6시간 반 만에 불길이 잡히며 2단계 해제를 발표했다. 이번 평택 신축공사장 화재 진압에 189명의 소방관과 58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송탄소방서 소속 구조대 팀장 故이형석 소방위, 故박수동 소방교, 故조우찬 소방사가 사망했다. 송탄소방서 구조대원 2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화재 완전 진화 후 합동감식팀을 편성해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40명의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화재원인을 포함한 안전관리에 대한 전반적 내용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무면허 운전을 예방하고 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최승렬)이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기존 17개에서 27개 경찰서로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서 적발된 외국인 무면허 운전 현황은 2018년 400명에서 2021년 528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한 무면허 외국인 노동자가 사업주의 차량으로 외국인 직원들을 출퇴근시키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노동자 3명 모두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이 일로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사업주도 형사처벌됐다. 실제로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 중 가장 많은 비율인 26%가 교통 관련 범죄라 경찰도 고심이 많았다.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은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통역 및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언어상 문제로 생활하는 데 필수나 다름없는 운전면허 취득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찰은 올해부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운영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 용인·안산면허시험장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찰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한시적 허용됐던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오는 4월 1일부터 다시 금지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 고시 개정해 6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비문화 변화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이로 인한 폐기물 발생이 증가해 식품접객업에 대한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복원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11월 24일부터는 종이컵·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가 규제 품목에 새로 추가된다. 현재 대규모점포(3000㎡ 이상)와 슈퍼마켓(165㎡ 이상)에서 사용 금지 대상인 비닐봉지는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점포에서의 우산 비닐 사용도 금지되고, 체육시설에서 플라스틱 응원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