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서울 강남권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이르면 오는 2027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고양시 등에 따르면 고양~양재 고속도로 민자 적격성조사가 최근 통과되면서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건설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최근 사업 진행 상황을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에 문의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조사를 통과해 올 하반기에 전략 환경 영향평가를 받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해당 사업이 전략 환경 영향평가,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오는 2027년에 착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중 상습 정체를 빚는 자유로~강변북로~양재IC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면 고양에서 강남까지 30분 내로 통행이 가능해진다. 고양시는 자유로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양~양재 지하 고속도로와 서울시 및 국토부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국토부와 경기도, 서울시, 한국도로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용인 기흥IC에서 양재IC 구간 26㎞에 4~6차로 지하고속
경기도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가 전국 최다지만 이들의 신재생에너지 자가 생산량은 0.23%에 그쳐 도가 개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일 ‘경기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다소비사업자 관리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도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 및 인프라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상 연간 에너지사용량 합계가 2000TOE 이상인 업체 또는 사업자다. 1TOE(석유환산톤)는 일반 승용차(연비 14㎞/ℓ기준)로 서울~부산(410㎞)을 약 22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1280ℓ) 소비량에 해당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는 2021년 기준 1143개로 전국 최다(전국 대비 23.5%)다. 이 중 절반 이상(55.8%)은 산업부문 업체, 지역별로는 안산시(157개·13.7%)에 가장 많다. 도 에너지 사용량은 전남(전국 대비 22.0%)에 이어 두 번째(17.6%)로 많다. 이 중 906개 중점관리 대상 사업자의 에너지 소비량은 도내 최종에너지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 수와 에너지 사용량은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가 도내 외국인지원 단체에서 일하는 상담 활동가 20명을 ‘이주민 상담활동가 서포터즈’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명의 상담활동가들은 도내에서 임금체불과 각종 차별행위 등 인권침해를 겪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상담·지원 활동을 수행하면서 상담사례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발굴된 상담사례는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에서 별도로 위촉된 고문변호사와 고문노무사를 통해 추가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하다. 조정이 필요할 경우 ‘다양성 소통 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매달 집계되는 주요 상담사례는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누리집에 게재돼 외국인 주민 정책개발과 제안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일시 감소했던 도내 외국인 숫자가 다시 늘어나 외국인 주민에 대한 각종 인권침해 예방과 권리구제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담사례를 다루는 도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상담사례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함께 달리고 땀 흘리면서 자연스레 직렬·직급의 벽을 허물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건달’의 원동력입니다.” 20여 년 역사를 가진 경기도청 내 유일한 마라톤 동호회 ‘건강 달리기(건달)’는 도 소속 직원이면 직렬·직급·부서·연령 등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현재 회원 대부분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지만 도청 공무직, 청원경찰, 도 사업소 소속 직원 등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건달’은 퇴직자도 고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어 모두 25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문희천 회장은 “퇴직하면 관계가 단절되기 마련인데 건달은 퇴직 후에도 참여가 가능해 직장 선후배 관계를 떠나 함께 땀 흘리며 끈끈한 동지애를 다질 수 있다”고 자부했다. 회원들은 매년 공식 마라톤 대회에 6회 이상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아산은행나무길 전국 마라톤 대회’와 ‘전마협 하남-광나루 하프 마라톤 대회’ 등에서도 완주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2018년에 열린 ‘강명구 선생 남북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와 ‘도지사배 체육대회-마라톤 종목’ 등은 회원들이 직접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 자체
경기도가 고양 JDS지구와 안산 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고양·안산시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는 고양 JDS지구(26.70㎢)와 안산 사이언스밸리(3.70㎢)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으로, 3개 기관이 2억 5000만 원의 용역비를 분담하는 내용이다. 용역은 사업 타당성, 비전 및 추진전략, 외국인 투자유치, 기반시설 확보,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해 분석하게 된다. 고양 JDS지구는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송산·송포동의 영문 앞 글자에서 따온 명칭으로, 당초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 건설이 예정돼 있었다. 이곳은 일산 신도시와 접해 있고 자유로와 제2자유로, 지하철 3호선 등이 경유하는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과 460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집적 연구단지다. 도는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하고 11개월 간 용역을 거쳐 내년 1월쯤 산업통상자원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
서울시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는 취약계층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을 논의하면서 통합 환승할인 적용 영향을 받는 도는 각 시·군마다 여건, 취약계층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 요금 인상 공문을 받고 도내 시·군 및 부서 등과 논의 중”이라며 “일반 도민, 취약계층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각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지만 도는 그동안 타 시·도보다 버스 요금이 200원가량 높았던 상황이어서 관련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 버스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카드 기준)는 1450원, 직행좌석버스는 2800원이다. 도는 2019년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진 도내 버스업계의 요구에 따라 200원을 인상했다. 당시 서울·인천시는 1200원이던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에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기는 이르면 오는 4월쯤으로, 인상
경기도가 민선 8기 탄소중립 공약 실현을 위해 ‘경기도형 탄소중립학교’에 참여할 도내 초·중·고등학교 40개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형 탄소중립학교는 탄소중립 교육부터 실천까지 학교별 탄소중립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민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도는 올해 본예산으로 경기도형 탄소중립학교 운영에 1억 원을 편성해 한 학교당 2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학교 학생들에게 탄소중립 교육을 지원하는데 일정 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기초교육 1시간, 환경동아리 대상으로 심화교육 2시간을 진행한다. 또 탄소중립, 교육 등 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 강사 60명을 선발해 양성한 후, 오는 6월부터 학교 탄소중립 교육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문 강사들은 도에서 지난 2021년 발행한 ‘기후변화교과서’를 개편해 탄소중립 교육 커리큘럼을 구축한 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 학교 환경동아리에 50만 원 상당 활동비를 지원하고 연말 환경동아리 성과 발표회를 통해 탄소중립과 환경에 대한 청소년 모범 사례를 전한다. 이밖에도 기후 매직스토리북과 마이크로 솔라오븐 등 탄소중립교육 교재·교구 등도 보급하고
이달 중 경기북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이 발의될 예정(관련 기사 2023년 1월 30일자 1면)인 가운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오 부지사는 지난 달 31일 김민철(민주‧의정부을) 의원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등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의원님의 관심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최종 열쇠는 국회가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북부의 숙원사업으로, 올해가 골든타임”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속도감 있게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주민투표 진행을 제안했다. 앞서 오 부지사는 지난 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1호 법안으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당시 여야 의
경기도가 건전한 공동주택 관리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0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관리 감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입주민 30% 이상 감사 요청 동의를 받아 도내 시·군을 통해 도에 감사를 요청하는 단지에 대해 수시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관리비 공개 부적정 횟수가 많은 단지 등 반기별로 주제를 선정해 시‧군 합동 기획 감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도는 직접 25개 단지를, 시·군은 75개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도는 공동주택관리 감사단 역량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이전 감사 실시 단지의 동일 위법행위 발생 여부 감사 등 내실화에 노력을 기울인다. 공동주택 관리감사는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위법‧부당사항을 지적해 분쟁을 해소하고 건전한 관리문화 조성을 위해 도가 2013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공동주택 감사단 1기부터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주현 변호사는 “그동안 도는 적극적인 감사, 시·군 감사담당 공무원 역량강화 등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거문화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등 바람직한 공동주택관리 문화 형성에
경기도가 수산자원의 보호·관리 등을 위해 인공어초시설을 설치한 해역 17개소를 수산자원 관리수면으로 추가 지정·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지정 해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공어초시설이 조성된 화성시 국화도·도리도, 안산시 풍도·육도 해역 등 17개소로, 면적은 76㏊다. 수산자원 관리수면 지정은 관련 법에 따라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정착성 수산자원이 대량 발생·서식, 수산자원 조성 사업이나 예정인 수면에 대해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도는 수산자원 관리수면 지정을 통해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보호·관리하고, 어린 물고기의 방류 사업을 확대하는 등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정 해역에선 이날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어업활동이 제한된다. 특히 인위적인 매립·준설행위, 인공구조물 신축 등 행위, 광물 채취 행위를 비롯해 스킨스쿠버 행위, 오염 유발 행위 등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김성곤 도 해양수산과장은 “어패류의 산란·서식장으로 조성된 인공어초 해역 등을 관리 수면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포획·채취에서 보호·관리하는 자원관리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