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사업 추진에 줄곧 반발해왔던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시는 절차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시관리계획(용도구역 개발제한구역) 결정안’을 재공고했다. 결정안에는 남촌산단 조성을 위해 남동구 남촌동 625-31번지 일대 개발제한구역인 26만 6538㎡ 부지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남촌산단 조성사업은 해당 개발제한구역 부지를 해제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남동구가 2019년 민간기업과 합작해 특수목적법인(SPC) 남동스마트밸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0년 5월 ‘도시관리계획(용도구역 개발제한구역) 결정안’을 공고한 바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출자금 소진, 공공출자자의 수익을 민간 기업이 모두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약정 체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의 문제가 계속 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이후 4년여가 흘러 시가 재공고를 결정한 만큼 수년째 지지부진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6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결국 기약 없이 보류됐다. 향후 계획도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무산이나 다름없다.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주목적인 시설 조성이 현재 안 되는 상황”이라며 “시기적으로도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생겨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가 추진을 공식화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인천의 반려동물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출생부터 사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놀이시설과 장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는 지난달 발표됐는데, 이때부터 조성 계획이 미궁에 빠지기 시작했다. 테마파크 사업비만 100억 원 가량 필요한 상황에서 최종 후보지 장소가 당초 계획했던 시설물들의 설치가 불가능한 공원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테마파크에 장묘시설을 포함한 놀이터·수영장 등의 야외시설과 동물병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공원녹지법에 장묘시설과 동물병원은 공원 설치 시설물로 포함되지 않는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12명이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18일 오전 7시 30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인천지역 당선인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유정복 시장과 이재명 당대표(계양구을)를 비롯해 김교흥(서구갑)·박찬대(연수구갑)·정일영(연수구을)·허종식(미추홀구갑)·맹성규(남동구갑)·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유동수(계양구갑)·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 시장과 12명의 당선인들은 인천지역 현안과 역점사업 등을 언급하며 지원 및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유 시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당선인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또 경인고속도로(남청라IC~신월IC) 지하화, 경인전철(인천역~구로역)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그간 지역 국회의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많은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22대 국회에서도 오직 인천의 미래와 시민들을 위해 긴밀하게
옛 인천우체국이 우정통신박물관으로 변신한다. 인천시는 옛 인천우체국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23일 신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옛 인천우체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시는 지난해 6월 건물을 취득한 뒤 우정통신박물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건물 보존 및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선 본관이 세워졌던 1923년 기준으로 건물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 친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역사성이 부족한 별관과 수위실, 본관 중정부는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까지 우체국으로 사용된 실내는 박물관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옛 인천우체국은 1923년 본관 건축을 시작으로 1987년에는 별관을, 2003년에는 수위실을 건축했다. 이 가운데 본관 건물은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시는 다음 달 옛 인천우체국 활용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투융자 심사와 공공건축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전시활용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김충진 시 문화체
인천이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18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북서측에서 열린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정비 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첨단복합항공단지 기반시설 공사와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을 위한 격납고 신축 공사,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센터 예정지인 화물기정비단지 부지 조성 공사 등 주요 항공정비단지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인천국제공항의 첨단복합항공단지는 모두 3단계로 개발된다. 1단계인 정비시설과 부품지원단지 개발 및 클러스터 기반시설은 현재 조성하고 있다. 2025년까지 234만 6000㎡ 중 62만 2000㎡ 규모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IAI사의 B777-300ER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사업을 위한 2.5BAY 규모의 격납고 건립과 미국 화물전용 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의 정비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가 포함된다. IAI사와 아틀라스항공의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는 지난달 착공한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과 함께 모두 2500여 명의 항공정비 분야 직접고용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연간 수출 효과는 16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가 오는 2029년까지 부평구에 제2의료원을 설립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2의료원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중구가 이번에는 제3의료원 추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중구에 따르면 최근 ‘영종국제도시 인천 제3의료원 설립’ 안건을 시에 전달했다. 구가 공식적으로 제3의료원 설립 추진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 8일 열린 ‘2024년 4월 중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를 통해서다. 당시 협의회에 참석한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제3의료원을 영종국제도시에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기준 영종국제도시 인구는 11만 9489명이다. 해마다 영종·용유지역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은 없다. 이로 인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천대교를 건너 인하대병원이나 영종대교를 건너 서구 국제성모병원으로 가야한다. 문제는 이동 시간만 30분이 넘는다는 것이다. 구는 열악한 의료 인프라 해소를 위해 지난 2022년 인천 제2의료원 유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가 제2의료원 부지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 일부를 최종 선택하며 중구의 유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시와 구는 영종지역에 국립대병원 유치를 계획하
4·10 총선에서 175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3일 제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인천에서는 3선 도전에 성공한 박찬대 의원(연수구갑)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17일 김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원내대표 선거를 조속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이뤄 5월 3일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출마를 시사한 상황이다. 당 원내대표는 통상 3선 또는 4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박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박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재명 당대표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대표적인 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만약 박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면 인천지역에서는 홍영표 전 의원 이후 처음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국회 의석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인천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12시 시청 애뜰광장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함께 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이다. 장애인이 차별 없이 평등한 삶을 실현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장애인 공연단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이후 기념식과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공연, 마술공연, 경품 추첨 등이 이어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한다. 부스는 장애인 예술가 작품 전시를 포함해 시각장애인 안마·점자 체험, 수어 게임, 풍선아트 체험, 캘리그라피·캐리커처, 네일아트, 장애인 건강·생활체육활동 안내, 장애인 생산품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행사에 장애인과 가족, 시설 종사자, 단체 회원 등 1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감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서구에 하루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서구 가좌동에서 대한민국 제1호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소협회장, 안광헌 세운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충전소에는 총 70억 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지원받았다.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로, 하루 최대 수소버스 1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충전소의 충전 속도는 1분에 2㎏이다. 1분에 1㎏을 충전하는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이달 중 남동구 남동농협과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수소충전소도 연달아 문을 열어 수소버스 전환이 더 가속화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탄소중립 미래 수소도시를 선도하기 위한 수소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0년 셔틀버스용 수소버스 7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2021년에는 수소시내버스 8대를 보급했다. 올해까지 모두 126대의 수소버
인천시청에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GS25 인천시청점‘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시 공무원노동조합과 시 노인인력개발센터가 협력한 GS25 인천시청점 개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신태민 인공노 위원장, 백종학 노인인력개발센터장, 장준수 GS리테일 상무 등이 참석했다. 시청 지하에 마련된 편의점은 전국 최초로 공무원노조와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 기업 등 4개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상생 매장이다. 인공노가 직원 편의와 복지를 위해 시에 임대료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 센터는 참여자의 노무 지원과 관리 등 제반 업무와 편의점 컨설팅을 지원한다. 운영 수익금은 공무원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시니어드림스토어 사업을 통해 편의점 6곳에 100여 명의 노인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개점식은 지역상생을 위해 공무원노조에서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