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단계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인구정책 시행계획’과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인구정책을 연도별로 나눈 것이다.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저출산, 고령사회, 구조 변화 대응 등의 전략을 48개 세부 추진과제로 분류했다. 올해 소요 예산은 6182억 원이다. 시는 저출생‧고령화‧주거‧교통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인구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굴‧확대할 예정이다. 인구영향평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은 지난해 6월 수립한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2022~2026)을 토대로 4대 전략, 12개 실천과제, 59개 실천사업을 담았다. 이 계획은 균형발전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한다.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옹진군의 시행계획이 반영됐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전년 대비 338억 원이 증가한 149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투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 광역지원계정은 9억 5000만 원을 들여 4개 사업을, 군‧구 기초지원계정은 144억 원을 들여 8개 사업을 추진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 확정으로 인천지역 의대 2곳이 ‘미니 의대’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의료계 반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장기화로 번진 의료 공백이 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에 있는 의대 2곳은 2025학년도부터 입학 정원이 모두 25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 89명에서 161명 늘어난 것이다. 인하대 의대는 71명을 배정받아 입학 정원이 기존 49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인하대가 정부에 신청한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신청 결과와 같은 수치다. 지난 4일 인하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120명으로 늘려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91명을 배정받아 입학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130명으로 늘어났다. 경인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배정을 받았으며, 정원이 135명인 서울대 의대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입학 정원을 가지게 됐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교육부에 제출한 신청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인원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 50
인천시가 올해 소래습지 일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제설계공모에 도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경기 시흥시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소래습지 일대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여건이 충분하다”며 “소래습지 생태공원 기본 구성을 지난해 완료한 만큼 이제부터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소래일대의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을 위해 소래염전공원지구, 소래갯골공원지구, 소래포구숲공원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 5개 파크 플랫폼으로 나눠 기본구상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공감대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추진위에는 공원페스타추진단, 시민추진단, 공원조성추진단 등 3개 추진단을 포함해 운영한다. 지난 2월부터 국가도시공원 사업 추진의 행정절차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으며, 총괄적으로 각 분야별 조정을 담당한다. 추진단은 이달부터 공원페스타
인천은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가 1곳뿐이다. 인천시는 10개 군‧구 가운데 지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6곳을 센터로 만들 계획이지만, 현실화까지는 아직 멀어 보인다. 19일 시에 따르면 청각‧언어 장애인들에게 수어통역‧상담‧취업 등을 지원하는 수어통역센터는 남동구 1곳이 전부다. 이 센터는 시의 지원을 받는데, 부평구‧미추홀구‧남동구‧서구‧연수구‧강화군 6곳에 있는 지소는 센터가 직접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청각‧언어 장애인 수에 비해 수어통역사가 적고 지원도 부족해 각 군‧구별 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에 사는 청각‧언어 장애인 수는 2만 2000명이 넘는데, 전체 수어통역사는 34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어통역사는 남동구 센터에 12명이 있다. 지소별로 보면 부평구‧미추홀구‧남동구‧서구‧연수구에 각각 4명씩, 강화군에 2명이다. 강화군과 부평구를 뺀 나머지 구의 사무실 월세는 각 지회장이 사비로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구에 있던 지소 1곳은 인력난‧자금난 등의 이유로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이와 달리 서울시는 25개 구에서,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의회 등
인천시가 5월부터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육은 시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자원순환의 필요성과 실천 방법 등을 교육한다. 오는 5월 7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학교‧공공기관‧동아리‧단체‧회사 등에서 신청하면 강사가 직접 찾아가 이론과 체험‧실천을 접목한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학생 1만 9000명, 시민 10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자원순환 강사 40명을 채용해 교구 활용 및 교수전략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초‧중‧고 대상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은 오는 4월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메일(inupecocenter@naver.com)로 접수 가능하다. 시민 대상 찾아가는 자원순환 클래스는 4월 1일부터 시 누리집(incheon.go.kr/res/index) 및 시 자원순환과(032-440-357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대상 학교 선정은 선착순이지만, 도서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4월 12일 시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누리집(incheoneco.or.kr)에 게시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찾아가
인천시가 올해부터 어린이집 회계서류 디지털화와 온라인 점검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활용한다.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은 시가 어린이집 회계 투명성과 시설 운영 편의를 위해 2020년 7월 도입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어린이집 1652곳 중 93.8%에 해당하는 1550곳이 이 시스템에 가입했다. 하지만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많은 어린이집에서 회계서류를 종이문서로 보관하고 출력하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카드와 통장 사용 및 예산 집행내역 등을 관리시스템과 연계하기로 했다. 회계 증빙서류는 시스템에 업로드 후 제출해 회계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군‧구에서는 어린이집의 보조금 등 회계서류를 수시로 점검‧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보조금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종이문서 없는 디지털 문서화도 활성화한다. 참여 어린이집은 회계분야에 한해 현장점검을 줄이고, 시‧군‧구 합동 점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템 사용이 어려운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입문‧심화‧활용 등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에 개
인천환경공단 첫 여성 경영본부장에 김지영 전 시 여성가족국장이 임명됐다. 19일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 대회의실에서 김지영 신임 경영본부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경영본부장은 시 인사과장‧문화콘텐츠과장‧스마트도시담당관을 거쳐 여성가족국장을 역임했다. 2007년 공단 창립 이래 처음 임명된 여성 본부장으로, 공단 경영에 대한 총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 받은 김 경영본부장은 직원들과 함께 주요사업 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지영 경영본부장은 “37여 년간 공직에서 다양한 경험과 성과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단 경영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환경정책 발전과 시민들에게 초일류 도시 인천에 걸맞은 환경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예비후보가 육아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올인원육아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서구 더드림, 함께하는 육아·교육’의 한 축이다. 올인원육아센터는 민간 가격보다 절반 수준인 산후조리원, 육아용품·장난감 대여점, 키즈카페를 동시에 갖출 예정이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산후조리원 비용과 재정 부담이 큰 육아용품 지출을 절반 가격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취지다. 김 예비후보는 “OECD 국가 중 출산율 0명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결혼·육아·교육의 과도한 경쟁문화로 발생한 높은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3 수능특강·수능완성 교재 무상 지원도 약속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원으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수능연계율이 높은 고3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고3 EBS 수능교재를 무상 지원해 공교육은 살리고 비용 부담은 덜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돌봄·문화·교육을 합한 어린이행복센터 건립, 야간·휴일 어린이병원 운영 확대, 인천형 공공통학버스(학생성공버스) 서구 전면 시행, 유아·성인 아우르는 특수학교 설립 및 학급 확대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회에
300만 대도시의 주요 행정기관과 상권이 모두 모여 ‘인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남동구. 특히 구월1‧3‧4동, 간석1‧4동, 논현1‧2동, 남촌도림동, 논현고잔동이 포함된 남동구갑은 인천시청‧시교육청‧지방경찰청‧소래포구‧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이 밀집돼 행정‧정치적으로 상징성이 큰 선거구다. 15~18대 총선까지는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한나라당 소속 이윤성 전 국회의원이 4선을 지내며 보수 텃밭으로 구분됐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대규모 택지 개발이 끝난 논현동 등에 30~40대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며 총선 판세가 급변했다. 그 결과 19대부터 20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당선됐다. 이후 재보궐선거를 거쳐 지난 21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진보성향이 우세한 선거구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에서도 남동구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 다만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남동구청장은 국민의힘, 남동구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표를 가져가며 표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평도 나온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남동구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 UMA를 포함한 첨단항공교통 운용개념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는 인천의 저변 환경과 기반 시설을 분석하고, 도심항공교통 도입에 따른 인천의 성장 방향을 크게 실증‧초기‧성숙기로 나눴다. 또 미국의 MITRE,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함께 도시 차원에서의 도심항공교통체계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다. MITRE는 미국의 안전‧안보‧번영에 필요한 범국가적인 과제를 연구 개발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케리 버클리 MITRE 부사장 겸 통합교통센터장은 “항공 운송이 혁신적인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천의 운용개념서는 전 세계 도시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항공과 자동차 산업의 융복합 미래시장인 도심항공교통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실증‧선도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시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도심 내 저고도에서 운행되는 UAM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현실을 디지털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UAM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