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전공의들이 내달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 중 수련이 불가하다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8일 중수본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은 이달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전 총괄관은 “특히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은 내달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며 “이 기간 안에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하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거나,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총괄관은 의대 교수들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조건 없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길 바란다”며 “내년도 예산안과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방안을 정부와 함께 논의하면서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작업에 의료계가 동참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과 함께 전공의 처우를 위한 제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치상, 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광주시 소재의 한 룸카페와 차량에서 13세 미만인 초등학생 B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B양을 만난 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자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 준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의 부모는 B양이 해당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A씨의 범행이 파악됐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A씨를 입건했으나 혐의가 중하다 보고 지난 26일 구속했다. 현재 B양은 성관계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 상 19세 이상의 성인이 13세 미만의 아동과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었더라도 강간죄로 처벌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불구속 입건했다가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사안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
앞으로 경기도에서 소량위험물 관리 범위가 강화됨에 따라 화재 등 재난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8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상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위험물안전관리 조례’ 개정안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소량위험물의 관리범위를 현재 지정수량 2분의 1이상에서 5분의 1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지정수량이 200L인 휘발유의 소량위험물 관리범위는 절반인 100L~200L 미만이었으나, 개정안으로 5분의 1인 40L~200L 미만으로 대폭 강화된 것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해당 범위 적용은 현장에 바로 적용할 경우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고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오는 9월 2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전국 최초로 위험물 임시 저장‧취급시설 안전관리책임자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책임자 부재 시 업무대행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안전관리책임자는 위험물 취급 작업 시 관련 작업자에 대한 지시 및 감독을 수행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응급처치 및 소방관서에 신고할 의무가 부여됐다. 또 안전관리책임자가 일시적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업무를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커피’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8일 모 언론사의 기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혐의를 봐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그는 2022년 2월 민간업자 남욱 씨의 검찰 진술 조서를 인용해 ‘2011년 2월 조 씨가 부산저축은행 관련 두 번째 대검 조사를 받을 때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 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해당 기사의 취재·보도 경위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은 검찰이 사전에 기획한 총선용 기획수사”라며 “대장동 ‘그분’ 찾기에 실패한 검찰이 대선 후보 자질을 검증한 기자들을 수사하고 압박해 겁먹게 하는 이른바 ‘검틀막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스타파에서 대장동 사건을 파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수차례 둔기를 휘두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아내인 B씨의 머리에 둔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오후 10시 45분쯤 의정부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주민인 여성이 손에 피를 묻히고 도음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혈흔 등을 토대로 A씨의 주거지를 특정해 검거하고 피해자인 아내 B씨를 구조했다. A씨는 아내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집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모 상병 사건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사 측 김재훈 변호사는 27일 공수처에 조사를 촉구하고 혐의를 반박하는 취지의 11쪽 분량 의견서를 낸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가급적 신속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미 사실관계가 모두 드러나 있는데 도대체 향후 수사로 더 밝혀야 할 고발 관련 의혹이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이 ‘사단장을 (채 상병 사건 과실치사 혐의자 명단에서) 빼라’고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됐는데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바로잡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권한이 없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는)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 외압이란 논리가 성립될 수 없고 고발 자체가 정치 공세”라며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그런 정치 공세에 힘을 실어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본인도 알지 못했던 출국금지 사실을 특정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했다”며 “졸지에 ‘파렴치한 해외도피자’라는 지탄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감내하기 힘든 치
정부가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안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정작 이들이 졸업 후 일할 수 있는 병원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지역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한 의대 증원안을 결정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에는 전체 증원분의 82%인 총 1639명이 증원되며 비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18%는 경기 및 인천 지역에 배정됐다. 서울에 몰려있는 의료 인프라를 전국으로 배분해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늘어난 2000명의 의대 학생들이 정작 졸업 후 일할 수 있는 병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료계 내부 관계자는 “인구 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역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사라지는 것을 필두로 병원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며 “정작 정부는 지역 의료원이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다며 지원을 줄이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외 지역만이 아닌 경기도, 특히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의료 인프라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경우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경기도의료원 설립을
교육계의 화두인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손을 맞잡았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교육청은 27일 늘봄학교의 선공적인 안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현재 717개 초등학교와 79개 학교밖 거점 늘봄센터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아동들이 정규수업 이후 늦은 시간에 하교하게 되면서 통학로에서 교통사고 등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따라 경기남부청은 아동들이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도록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 및 기관 인근에서 범죄예방진단과 교통시설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도내 곳곳을 순찰하며 치안활동에 나서는 기동순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예방순찰로 안전한 교육 여건 조성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교육과 청소년경찰학교를 활용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아동의 안전을 위한 경찰과 교육당국의 ‘합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홍 청장은 “우리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일상 속 생활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일으키기 위해 도내 어린이가 참여하는 ‘제1회 생활안전 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불조심을 제외한 심폐소생술, 교통사고, 야생동물, 산악사고, 물놀이 등 10가지 생활안전 사고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위 주제를 바탕으로 포스터를 제작해 가까운 소방관서에 방문 접수하면 되며, 도소방재난본부는 접수된 포스터들을 자체 심사한 후 수상작을 선정하고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앞서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대전을 열어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장애인 어린이들의 작품을 접수받아 경기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열고 있다. 특히 도소방재난본부의 대표적인 이웃사랑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도움을 받은어린이의 작품도 전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국민 생활안전 사고 예방 공감대 형성을 이끌고자 처음으로 생활안전 포스터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생활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치적 홍보 문자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장선 평택시장이 항소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시장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시장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9일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판결에 공직선거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찰 측과 정 시장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정 시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 80만 원이 결정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이전에는 정장선 시장 명의 휴대전화로 수천명 이상 시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어서 이 사건 문자 발송 경위는 이례적”이라며 “피고인은 현직 평택시장으로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공무원이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범행을 저질러 그에 따른 죄책을 물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정 시장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둔 4월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과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건물 철거 공사 착공 등 업적 홍보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선거구민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