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이 진행된 지 1년이 넘었으나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거치게 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는 19일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재판 시작 1년이 넘었는데 피고인 측은 아직 증거 인부 의견을 정리해 제출하지 않았고, 검찰이 증인 신청 명단과 신문 예상 시간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원만한 재판 진행을 위해 다음 재판기일을 2차례 준비기일로 지정해 공판준비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법원 인사이동으로 재판장을 포함한 판사 3명이 모두 변경되면서 새롭게 구성된 재판부가 심리 진행 방향을 재정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과 검찰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해 혐의 입증 또는 변론 방향을 계획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3주간 시간을 주겠다. 다음 재판 기일인 내달 15일 전까지 검찰은 증인 신청 명단과 심문 예상 시간 등을 적은 입증계획서를 표와 함께 제출하고, 피고인 변호인 측은 증인 신청 명단과 반대신문 예상 시간 등을 담은
수원시에 근무하는 관제센터 요원이 폭행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경찰에 도움을 제공해 화제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9일 수원시 관제센터 소속 요원 A씨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2시쯤 지인을 폭행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뜬 용의자를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으로 신속히 발견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수원서부서 상황실에서 모니터링 요청을 받은 후 해당 용의자의 범행 장면을 폐쇄회로 영상에서 확인했다. 이후 영상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예상 도주로를 파악하고 용의자를 추적했으며, 그가 주차해둔 차량에 탑승하려는 정확을 발견하기도 했다. A씨의 역할로 경찰은 용의자 위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고 결국 그를 검거할 수 있었다. 이날 감사장을 전달받은 A씨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을 뿐임에도 감사장을 전달해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제센터는 우범지역, 어린이보호구역, 골목길, 공원 등 시민의 안전과 범죄예방 및 긴급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으로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는 곳이다. 김재광 수원서부경찰서장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지킴이 역할을 한 A씨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치안공동체로서 역할
출근시간 경부고속도로 판교 분기점 부근 서울 방면 도로에서 화물차 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전 6시쯤 성남시 수정구 경부고속도로 판교 분기점 부근 서울 방면 도로에서 25t 화물차와 25t 덤프트럭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두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이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와 덤프트럭이 전도되면서 도로 교통을 방해했고, 덤프트럭에 실려 있던 모래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경찰 등은 가용 인력을 동원해 전체 5차로 중 1∼4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사고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출근 시간과 겹치면서 사고 지점 인근에는 교통 정체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사고가 발생한 운전자들의 음주 등 여부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쏟아진 모래의 양이 많아 도로를 통제하고 처리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다”며 “인근 경찰서 경찰력도 동원해 신속히 도로가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정부의 맑은물사업소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19일 오전 12시 25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맑은물사업소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 중이던 염소가스 예비용기의 옆면이 일부 파손된 정황을 확인했다. 소방관 등 인원 38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안전밴드로 누출 부근을 막고, 한강유역환경청이 용기 전체를 막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시는 사고 발생 10여 분 만에 사업소 인근 주민들에게 환기시설 사용을 중단하고 실내에서 대기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염소가스 약 5kg이 정수장 및 외부 주택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1시쯤에도 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 중이던 다른 예비용 염소저장 탱크에서 염소가스 소량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누출 사고는 지난번 사고와 다른 곳의 예비용 염소가스 용기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며 “현재 용기를 납품하는 회사 쪽에서 정수장 내 용기 전부를 수거해갔다”고 말했다. 화학물질관리법상 유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구급대원의 역할이 중시되는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구급대가 사실상 폐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도소방재난본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구급대를 일반 119안전센터에 편입시켰다. 기존 도소방재난본부 구급대는 각 119안전센터 내에서 화재진압대원인 소방관 등과 함께 근무했으나 119안전센터장이 아닌 구급대장의 별도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도소방재난본부가 이러한 독립적 지휘 체계를 폐지하고 119안전센터장이 구급대원을 지휘해 구급 현장에 혼선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소방당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구급대의 독립적인 지휘 체계 중요성은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 당시 대두된 바 있다. 119종합상황실에서 구급 활동까지 총괄 지휘하자 현장에 혼선이 생겨 효율적인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구급 현장에서 전문적인 지휘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급대원은 “119안전센터장 등은 화재 현장의 전문가이지만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응급 처치를 해야 하는 구급 분야의 역량은 구급대장보다 미흡하다”며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지역구 기업인들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18일 임 전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 광주시 지역구 소재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사업 지원 등에 대한 대가로 약 1억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의원은 A 업체 대표로부터 지역구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와 집기류 비용으로 9710만 원과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 등 성형수술 비용 500만 원을 대납 받는 등 총 1억 210만 원가량상당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 전 의원은 B 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면세점, 골프장, 음식점 등에서 101회에 걸쳐 약 1196만 원을 사용하고 158만 원 상당의 골프 의류 등 약 1354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A 업체 대표와 B 업체 임원도 뇌물 공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범죄 수익을 전액 추징보증 조치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추가 기부 행위를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18일 직선거법위반(기부행위)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이 사건 범행 전후로 4건의 추가 기부 행위를 적발했다”며 “추가 기부 행위는 공소시효 완성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과정에서 해당 사건의 증거관계가 명확해졌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 변호인은 “공소시효가 넘어 치열하게 다툴 일도 없고 기소되지 않은 사건을 김 씨의 공소사실에 대한 보충 의견으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재판이 아닌가 하는 해당 사건에서 검찰의 이런 주장은 자제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추가 4건에 대해 말씀드린 이유는 지난 첫 공판 때 변호인 측이 주장한 ‘(선거기간에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어) 피고인 측의 기부행위는 없었다’는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입증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관련된 것에 한정해 공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카드 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홀덤펍’ 등 영업장의 불법 도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체감 약속 5호’로 공표한 바 있다. 따라 오는 7월 14일까지 총 4개월간 단속 기간 업주·환전책·모집책·도박행위자 등 관련자 전반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주범인 업주에게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는 한편 조직적인 범행으로 확인되면 범죄단체구성죄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홀덤펍 운영업체가 발행하는 참가권인 ‘시드권’과 포커 대회 운영상 위법 등 변칙적 불법 행위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시드권의 경우 현금 교환이 불가능하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해 언제라도 현금화가 가능해 불법성 논란이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개정된 관광진흥법을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법에 따르면 기존에 도박장소개설죄로만 처벌할 수 있었던 여러 불법 행태를 카지노업 유사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 카지노업 유사행위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한 전공의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의료원) 연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 소속 전문의협의회가 발표한 현 의료대란 원인에 대한 문제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의료원 소속 전문의협의회가 지난 15일 “정부가 현 사태의 주동자”라 비판하며 “현 사태에서 그들의 편에 서서 전공의들을 굳건히 지지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낸 것에 따른 조치이다. 주 원장은 “의료원 전체 구성원들과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의료원의 이름을 넣어 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데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 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문의들에게도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겠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집단행동을 옹호하
‘가짜 최재경 녹취록’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의 내부 논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녹취록이 작성된 것으로 지목한 시기보다 앞서 TF 내부 회의에서 등장인물인 이철수 씨가 거론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021년 11월 23일 TF 법률팀 회의 참석자들이 논의 내용을 정리한 자료 가운데 ‘이철수’, ‘녹취’ 등이 적힌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이자 박연호 전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처남으로, 2022년 3월 1일 인터넷 언론 리포액트가 보도한 ‘가짜 최재경 녹취록’에서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대화한 상대방으로 소개된 인물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 씨가 “김양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쳤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로 이 씨와 대화한 사람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 씨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