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징병검사 체계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징병검사 체계 개선, 공익근무요원 연가일수 조정, 산업기능요원 전직 허용 등의 내용이 담겨있으며, 병무청은 28일까지 관보와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예고한다. 우선 올해부터 징병검사는 신체건강한 자와 정밀검사가 필요한 자로 구분·실시되며,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이 부당노동행위를 받을 경우 전직을 허용했다. 또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간이 기존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연가일수를 35일에서 31일로 조정했으며, 결혼한 공익근무요원이 배우자가 위독할 경우 청원휴가 범위에 포함시켰다.
‘오티 안 간다고 불이익주고, 가면 술만 먹이고, 어찌해야 좋은가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대학생이 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되고 사고원인이 술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가운데 온라인과 트위터 등 SNS상에서 대학의 강압적 술 문화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55분쯤 가평군 P콘도 건물 앞에서 S대 건축공학과 3학년인 J(2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J씨는 지난 19일 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같은 과 학생 60여명과 함께 이곳을 왔다가 변을 당했으며, 발견 당시 J씨는 머리에서 많은 피를 흘려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J씨가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건물 5층 옥상에서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SNS 상에는 ‘대학생 강압적 술 문화’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파랑새 트위터에서 아이디 shi...는 ‘후배들 보살펴야할 선배가 술 마시고 추락사라니...’라는 글을, cyj...는 ‘사발식 술 환영회 이제 그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Hwa...는 ‘또...추모하고 각성 합시다’, sar는 ‘눈치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전화금융 대출사기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N(42)씨 등 중국인 3명을 구속하고 일당 9명(중국인 6명, 한국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N씨 등은 대출업체를 사칭,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급전 대출’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불특정다수에게 무작위로 보낸 뒤 돈이 필요해 연락하는 사람들 16명으로부터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통장과 현금카드,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속여 퀵서비스로 넘겨받은 뒤, 돈을 출금해 가로챘다. 가로챈 돈은 미리 준비한 다른 계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했다. 이들은 국내 총책, 대포통장 전달책,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 현지(칭따오) 조직과 연계됐을 것으로 보고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구제역 사태와 관련,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트위터(twitter)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환경오염과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글에서는 정부와 정치인들을 겨냥한 인격비하 글도 잇따라 게시되는 등 근거 없는 비난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어 관련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오후 3시 파랑새 트위터 검색창에 구제역이란 단어를 검색한 결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수입육류 관세철폐 등에 대해 환경오염과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랐다. 아이디 10so...는 ‘대책 없이 파묻어 침출수는 어쩌나?’라는 글을, bus...는 ‘지하수 오염, 야생동물 전이, 2차오염 우려’라는 글을 게재했다. dul...은 ‘정부가 돼지고기 관세 없앴지만 할당 관세 적용하지 않아 관세만큼 국내 공급가격 올라갈 것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hoy...와 wsc... 등은 ‘구제역 매몰지 환경재앙은 기우일 뿐’, ‘매몰지 침출수 우려 확산은 섣부른 듯’이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하지만 정부와 특정 정당·정치인들을 겨냥한 비난 글도 잇따르고 있었다. kih...는 ‘구제역 못 잡고 신뢰도 잃은 정부’, sam...은
수원서부경찰서는 17일 길가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P(16·고2)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군은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길가에서 J(44·여)씨의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한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P군은 경찰조사에서 “예쁜 다리만 보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나도 모르게 충동이 들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5일 전 세류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P군은 또 평소 ‘고양이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주변 친구들에게 자주 했으며, 2년 전부터 우울증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피해자 J씨는 허벅지 뒷부위가 15㎝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국제전화카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유가증권위조 행사 등)로 베트남인 H(28)씨 등 2명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전화카드 50장(장당 1만5천원)을 위조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원·용인·광주일대 카드판매점 8곳에서 카드를 구입하는 척하며 점원의 시선을 끌고 위조 카드와 바꿔치기 해 75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구입한 전화카드의 사용이 안 된다며 위조 카드를 주고 현금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국제전화카드 사용량이 많아 유사 범죄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서부경찰서(서장 전병용)는 17일 오후 2시 서내 3층 혁신회의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워크숍’ 행사를 열고 관내 치안상황에 대한 대안마련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숍은 수원여대 경찰행정학과 황세웅 교수의 사회로 녹색어머니회 한혜순, 모범운전자회 김현웅, 고등동 부녀회 이명석·김원자, 전·의경어머니회 이인순, 어머니폴리스 함화수 회장과 지역경찰, 본보 기자, 경기방송 이재호기자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경찰비리 및 조직 내 잘못된 관행 타파 방안, 피해자·피의자의 인권의식 고취방안, 국민만족 치안활동의 유형과 성과측정방안 등 3개의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황세웅 교수는 “흔들림 없이 맡은바 직무에 충실히 임하는 것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경찰조직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의식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인천·경기지부(이하 동·식물보호협회)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의 전염원인에 대해 까치나 비둘기 등 조류로 인한 구체적인 전염여부 조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환경부 등 당국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지난달 조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온 만큼 근거가 없다며 조사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발표 없이 추가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16일 환경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동·식물보호협회는 지난달부터 구제역의 전염원인에 대해 ‘까치·비둘기·까마귀 등 조류로 인해 전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여야 한다’며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까치나 비둘기, 까마귀는 소와 돼지 등 가축의 분뇨를 먹고 이동하면서 구제역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환경부와 검역원은 지난달 관련 조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와 사실무근이라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협회 측은 검역원이 조사를 벌인 가축 및 조류에 대한 포획 장소와 시기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명확한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검역원 등은 지난달 27일 야생멧돼지와 까치, 비둘기 등 총 232두에 대한 구제역 전염여부 조사를
“요즘 방도 구하기 힘든데다 전·월세값도 줄이고 생활비도 아끼려면 룸메이트를 찾는 수밖에요.” 최근 전세난의 여파로 전·월세값이 크게 올라 대학가의 방 구하기 전쟁이 계속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터넷을 통해 룸메이트를 찾는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 경희대학교와 아주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월세값 비용 분담을 조건으로 룸메이트 찾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었으며, 동거남녀 룸메이트·자취코리아·알럽동거 등 각종 자취관련 사이트에도 룸메이트 찾기가 한창이었다. 각종 사이트에는 ‘전·월세값 비용 분담하는 룸메이트 구합니다’, ‘공과금만 납부하고 들어와서 같이 사실 대학생 구합니다’, ‘기숙사도 못 들어가는 마당에 분담하고 지냅시다’ 등 게시글이 수십여건씩 올라와 있었다. 특히 최근 전세난 열풍이 일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가 근처에서 거주하는 직장인들이 함께 지낼 대학생을 구하는 게시글도 쉽게 볼 수 있었으며, 대학생들의 경우 방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PR하는 글귀도 눈에 띄었다. 수원에서 방을 구하는 한 대학생은 ‘20살 남자구요, 청소·빨래·요리 뭐든 자신 있습니다. 특히 항상 청결합니다. 월세만 받으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귀를 게시
경기지방경찰청은 전·의경부대의 구타·가혹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도내 23개 상설부대와 41개 경찰서 소단위부대 등 총 64개 서·대의 지휘감독자 및 전부대원을 대상으로 ‘CLEAN 부대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내 모든 전·의경 부대별로 경찰서장 및 상설중대장이 행사를 직접 주재해 전·의경 대표의 클린부대 결의문 낭독, 부대원의 자체사고 근절 다짐서 작성 등 간부와 전·의경들이 함께 참여해 선포식이 진행됐다. 부대 내에는 클린부대 기록판을 비치·관리해 대원들에게 사고근절 의지를 강화시키기로 했다. 이강덕 청장은 “도내 전·의경들은 잦은 상황출동과 방범·교통지원 근무 등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며 “청장을 비롯한 모든 경찰관들이 전·의경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들이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