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천문과학관이 다양한 특별 관측 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이 과학관은 2000년 폐교된 강후초등학교 건물에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만들어진 천체관측 체험시설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빛 공해 없이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화천문과학관은 정규 관측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다양한 테마의 특별 행사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별행사는 주로 천문 현상을 주제로 꾸려진다. 지난해에는 하지 맞이 태양관측회,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회, 슈퍼문과 혜성 관측 이벤트, 한가위 달 관측회, 송구영신 행성관측회 등이 진행됐다. 다채로운 행사로 학부모·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것은 물론 관람객의 재방문 유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한가위 보름달 관측행사에는 추석 연휴 1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송구영신 행성관측회에는 추운 날씨 속 9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오는 11~13일까지는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특별행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름달 집중 관측과 함께 LED 쥐불놀이, 투호, 윶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번 달에는 동양의 별자리를 주제로 한 ‘우리의 별자리를 찾아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장수나들목(IC) 인근에서 차량 9대가 연이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2분쯤 인천 부평구 일신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장수나들목(IC) 인근에서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30대 A씨 등 5명이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5명 모두 경상으로 크게 다치지 않았고, 운전자 등 16명이 자력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차로에서 주행 중인 승용차가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돌한 여파로 차량 7대가 서로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20m 떨어진 지점에서도 승합차가 SUV를 들이받았다. 이날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5차로 중 1·2차로를 1시간가량 통제했다. 경찰은 상습 정체 구간에서 운전자들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장수IC~송내IC에서의 잦은 사고와 교통정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서창~김포 지하고속도로’ 조성이 시급하지만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9일 인천시 교통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최근 4개월 장수나들목(IC)~송내IC 구간에서 난 교통사고는 모두 263건이다. 지난 1월 72건, 지난해 10~12월 각각 60건, 76건, 55건이다. 인천을 통하는 주요 도로 구간 중 가장 많다. 상습정체는 지난달에만 45번이다. 고속도로 정체 기준은 시속 40㎞, 정체 시간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상습정체다. 시간으로 따지면 최소 1395분, 23.25시간이다. 한 달 중 적어도 하루 내내 상습정체가 있었단 의미다. 또 평일 횟수가 18일이었던 지난달의 하루 평균 상습정체는 약 1.3시간이었다. 출퇴근 시간 장수IC와 송내IC를 거치는 A씨는 “장수IC는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교통량이 늘면서 7시쯤엔 정체가 시작된다”며 “20년을 이 도로로 출퇴근했는데 한 번도 정체를 피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법이 될 수 있는 ‘서창~김포 지하고속도로’는 착공 시점조차 기약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는 20
인천에 한파가 닥친 가운데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됐다. 6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 30분 기준 적설량은 강화군 양도면과 서도면이 각각 5.1㎝와 4.0㎝, 옹진군 백령면과 연평면이 각각 1.7㎝와 1.3㎝다. 중구 전동 1.5㎝, 부평구 구산동 0.3㎝, 서구 금곡동 2.8㎝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인천 내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에 한파주의보까지 겹친 상태다. 그러나 쌓인 눈으로 인해 확인된 피해는 아직 없다. 인천시는 ‘내린 눈과 기온 하강으로 도로결빙이 예상된다’며 퇴근길 차간 거리 확보와 보행 시 빙판길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제설제를 살포하고 있다. 시 21명, 10개 군·구 356명 등 총 377명이 제설에 대비해 비상근무 중이다. 시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도로를 순찰하며 도로와 골목길 등 취약 도로와 결빙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 강화군이 부평구와 매년 40톤 규모 강화섬쌀을 부평구 경로당에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6일 군에 따르면 이 협약으로 부평구는 지역 내 경로당 181곳에 감화섬쌀을 지원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강화섬쌀의 고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박용철 강화군수와 차준택 부평구청장, 김영윤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경로당 노인들에게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속 상호 협력할 뜻을 밝혔다. 차준택 구청장은 “강화섬쌀은 우수한 품질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만큼 경로당 어르신들이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며 “군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농업 발전, 어르신 복지를 함께 강화하고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철 군수는 “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해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23년부터 인천 기초단체와 강화섬쌀 팔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부평구를 포함해 동구·연수구·남동구·계양구 경로당 728곳에
5일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근처의 한 인도.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가 기울어지면서 쓰러질 법하다. 이 볼라드는 시각장애인 통행을 위한 점자블럭까지 파손시키면서 그대로 방치된 지 며칠째다. 바로 옆 도로 바닥에는 ‘진입금지 노인보호 구역’이라는 표시로 차량의 통행을 규제하고 있다. 실제 이곳은 노인인력개발센터와 가족센터, 시니어클럽 등으로 들어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평소 이곳을 자주 지나다니는 A씨는 “볼라드가 넘어질락 말락한 게 벌써 2주째는 됐다”며 “여기 주변이 사고다발지역이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많이 지나다니시는 데 보행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민 B씨는 “파손된 볼라드로 인해 들린 보도블럭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볼라드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근 가게 부지 내 마련된 주차장으로 차량이 오가며 반복 부딪혀 망가진 탓이다. 당초 이 자리에는 볼라드가 약 1.5m 간격으로 두 개 있었지만 하나는 손상돼 구가 제거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민원 접수 또는 순찰을 통해 볼라드 정비를 하고 있다”며 “현장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납골함 판매 수수료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요양병원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업무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요양병원장 A씨(60)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2019년 납골함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수수료 600만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2018∼2019년 개인물품을 사는 등 업무와 관련 없이 법인카드로 2000만 원을 써 요양병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두 혐의 모두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신 판사는 “피고인이 직접 화장터까지 (유족을) 따라가 납골함 판매를 중개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며 “피고인에게 개인적으로 지급된 돈”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피고인은 ‘강당 책상 구입비와 장례지도사 월급 일부 등 병원을 위해 그 수수료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자료를 보면 이 주장도 믿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병원에는 법인카드 사용 규칙과 서약서 등이 있었다”면서도 “형식적으로 작성된 문서여서 이와 다르게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만으로 업무상 배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경
인천 남동구가 해오름근린공원 생태환경 복원을 추진한다. 5일 구에 따르면 환경부의 ‘2025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해오름근린공원 금개구리(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전액인 국비 4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해오름근린공원 내 금개구리 서식지는 소래논현개발사업 당시부터 원형 보전돼 왔다. 금개구리는 국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천시 깃대종으로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습지가 덩굴류의 생태계 교란종 및 외래종 등 육상식물의 유입으로 육지화하고 수위가 낮아지면서 금개구리 서식지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5~12월까지 개방 수면 확보, 퇴적물 제거, 큰 나무 및 수생식물 식재 등 복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금개구리 서식지로의 기능을 회복하고 다양한 소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습지 비오톱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금개구리 서식지 복원으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 환경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래포구~해오름공원~남동유수지 저어새섬을 잇는 인천 둘레길 7코스 등과도 연계한 생태교육 및 학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강화도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00마리 가량이 불에 타 죽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 강화군 불은면 삼동암리에 있는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축사 건물 1개 동이 모두 타면서 돼지 100마리 가량이 죽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48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25분 만에 완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축사에서 난방기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치원생 교사에게 ‘데이트’를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노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112신고가 접수됐고,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1시간 뒤 다시 유치원에 찾아갔다. 그는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미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