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곳간이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최근 3년간 걷히지 못한 세금만 약 4000억 원인데, 같은 광역시이자 인구가 더 많은 부산보다도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인천 지방세 체납액은 4014억 원(2022년 880억 원, 2023년 2100억 원, 2024년(잠정) 1034억 원)에 달한다. 반면 20만 명가량 더 많은 부산의 체납액은 같은 기간 2675억 원으로, 인천은 부산보다 약 1.5배 많다. 한 의원 자료를 보면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전체 체납자(665만 9000명)의 0.06%에 불과하지만 체납액은 전체의 26.4%에 달했다. 올해 시·도별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의 경우 경기 1311명(3834억 원), 서울 1167명(4007억 원), 인천 187명(478억 원), 경남 157명(430억 원), 부산 152명(541억 원) 순이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셈인데, 인천의 고액 체납자는 부산보다 많다. 인천은 서울과 경기 등을 포함해 ‘소수 고액 체납자’에게 체납액이 집중된 구조 탓이다. 한 의원은 “고액체납자가 폭증한 건 현행 체납관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마친 주문도 공공하수처리시설이 17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16일 강화군에 따르면 서도면 주문도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70㎥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오수관로 3.43㎞, 맨홀펌프장 3곳, 배수설비 106곳이 설치됐다. 정비사업은 악취 제거 등 생활환경 개선과 인근 공공수역 수질 보전을 위해 추진됐다. 투입된 비용만 국비 46억 원, 시비 10억 원, 군비 16억 원 등 모두 72억 원이다. 공사는 2021년 7월 착공해 지난달 완료됐다. 군은 이후 한국농어촌공사와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설물 합동점검까지 마쳤다. 정비사업으로 인해 각 가정 내 기존 정화조 시설은 폐쇄되고, 건축물 신축 시에도 정화조 설치 의무가 사라질 전망이다. 관리비용 건축 인허가 절차가 한층 수월해지는 셈이다. 박용철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하수도 미보급 지역에 대한 확충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올해도 인천 청년과 기업들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청 중앙홀에서 오는 23일 ‘2025 인천 청년 취업설명회’가 열린다. 이는 청년들에게 공기업·민간기업·신생기업(startup) 등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인천대·인하공업전문대·재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여기에는 공기업 15곳, 민간기업 11곳 등 총 26곳의 기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24곳은 현장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청년들이 채용담당자와 직접 면담할 수 있는 기회다. 또 6곳은 별도 설명회를 열어 채용 일정, 직무 특성, 선발 기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외에 같은 날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연계행사로 ‘2025 인천 스타트업 잡매칭데이’가 열리며, 지역 신생기업(startup) 30곳이 참여해 현장에서 인턴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아울러 취업 준비와 일명 ‘자기 브랜딩’도 지원된다. 부대행사로 이력서용 무료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컨설팅, 인공지능(AI) 캐리커처, 인생네컷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설명회는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청년 구직자와 기업이 직접 소통
인천시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시민 목소리를 24시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16일 시 도시계획과 정책연구팀에 따르면 이 성과는 공무원 정책 아이디어 경연대회에 출품된 ‘시민과 소통하는 생활 인천 방법론 개발’ 과제를 통해 나왔다. 그동안 시는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기 어려웠다. 시민참여 절차가 오래 걸리는데다 공청회·주민공람 방식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이 휴대전화·컴퓨터·정보무늬(QR코드) 등 다양한 기기와 채널을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시민 참여 모델을 고안한 것이다. 먼저 시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했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거나 필요로 하는 생활시설 분포를 시각화하고 응답이 집중된 지역을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식·주관식 응답을 종합하고, 생활권·읍면동 단위별로 ‘Top 3 생활인프라’ 수요를 파악했다. 이를 통해 행정계획 수립 시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책모델을 제시했다. 또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도 적용했다. 시민 의견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와
출생가구 부모 혜택을 추가한 ‘아이플러스(i+) 차비드림’ 사업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인 ‘인천 i-패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통복지 정책이다. 이는 제1호 ‘인천 i-패스’, 제2호 ‘광역 i-패스’에 이어 제3호 교통복지 정책이다. 고물가 시대 시민 생활비 부담 경감이 목표다. 특히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생신고한 시 거주 출생가구의 부모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매월 이용한 대중교통비의 50~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첫째 자녀 출생 시 부모는 대중교통비의 50%, 둘째 자녀 이상 출생부터는 70%까지 환급된다. 신청 방법은 K-패스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korea-pass.kr)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하고 회원가입 완료하면 된다. 기존 인천 i-패스 이용자도 K-패스 누리집 MY메뉴에서 별도 신청을 해야 ‘차비드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신청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개선됐다. 인천 i-패스
‘2025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해당 콘퍼런스 조직위원회와 미디어경인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인천을 위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총 3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세션1 재외동포·미디어와 함께하는 글로벌 TOP10도시 인천의 비전 ▲세션2 AI·우주·항공산업과 인천경제 발전 전략 ▲세션3 인천의 문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방안 등이다. 세션1에서는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올랜드 윌슨 한국조지메이슨대 아시아평화분쟁연구센터장이 발제한다. 재외동포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 전략, 시민 참여형 글로벌 홍보 거버넌스 구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세션2의 좌장을 맡는다. 최상혁 미 항공우주국 (NASA) 수석연구원이 발제하며 ‘우주기술의 지구 확장: 탐사에서 일상으로, 인류의 다음 도약’이 주제다. 끝으로 세션3에서는 '인천의 문화와 도시브랜드가치 향상 방안’을 주제로 신일기 인천가톨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인천메세나협회 대표인 봄날 이상연 작가가 발제한다. 이들 세션에 앞
인천도시공사(iH)가 가뭄 피해를 겪는 강릉시를 위해 생활용수를 지원했다. 15일 iH에 따르면 가뭄 장기화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에게 500ml 생수 12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특히 대용량(2L) 생수 대신 부족한 500ml 용량으로 집중 지원했다. iH는 사회공헌 추진전략 중 하나인 ‘상생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각종 재난 피해 지역에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노·사 합동으로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도 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기부가 강릉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해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국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인천시가 ‘양자-바이오 융합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상용화 단계에 가까운 양자 기술을 수요기관에 실증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양자 융합 및 전환 수요를 발굴하는 내용이다. 시는 ‘양자·바이오 센싱솔루션 실증 및 컨설팅’을 주제로 직접 펀딩에 참여한다. 초민감 양자 센싱 기술(단일광자검출기)을 활용해 체액에서 검출한 물질(바이오마커)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의료형 액체생검 솔루션으로 수요기관 맞춤형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성능을 평가한 뒤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바이오·소부장 기업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양자 기술 도입·확산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자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양자·바이오 융합 클러스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지큐티코리아(주관기관)를 중심으로 제놀루션, 기수정밀, 인천대학교가 실증에 참여한다. 예상 사업비는 14억 9300만 원이다. 국비 9억 원, 시비 2억 7000만 원, 민간 3억 230
인천시가 생활물류 지원정책인 ‘천원택배’ 사업을 확대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60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늘리는 천원택배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온라인 거래 증가로 인한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다. 지하철 역사를 거점으로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민간 택배사와 협력해 택배비를 1000원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지난 7월부터는 택배 지원금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늘리고, 사업명을 천원택배로 변경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제도 시행 1년 만에는 누적 이용 건수는 약 64만 건, 가입 업체 수는 660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건당 평균 2500원의 배송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고 가격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는 게 시의 평가다. 실제로 지난 3월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참여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액은 제도 시행 전 대비 약 13.9% 증가했다. 또 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배송비 절감 효과를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집화센터 운영 과정에서 노인인력센터 등 지역 인력을 채용해
인천시가 ‘아이플러스(i+) 집 드림’ 사업의 1.0 대출 이자 지원을 시작한다. 시에 따르면 지원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인천주거포털로 하면 된다. 출생 연도 기준 홀짝제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8일 2025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한 아이플러스(i+) 집 드림(1.0대출) 사업 신청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주거 안정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최대 1%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다. 시는 300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연간 최대 300만 원(2025년은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가구는 구비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및 인천주거포털(incheon.go.kr/hous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요건은 ▲부부합산 소득 1억 3000만 원 이하 ▲시 소재 전용면적 85㎡ 이하·실거래가 6억 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1가구 1주택 ▲공고일 기준 해당 주택에 부부와 자녀 모두 전입·실거주 등이다. 신청자가 3000가구를 초과할 경우 배점표에 따른 고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