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정체 모를 낙서들이 10대 청소년의 호기심으로 그린 ‘길거리 그림(그래피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재물손괴 혐의로 10대 A 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권선구의 70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일대의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20여 곳에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곳곳에서 낙서들이 연달아 발견되자 주민들 간 ‘범죄예고 신호’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됐고, 지난 22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신고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언론 등을 통해 소식이 알려지자 A 군은 부모와 함께 지난 29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A 군은 “온라인상에서 ‘그래피티’에 대해 알게 됐고, 호기심에 비슷한 문양을 이곳저곳에 그려봤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평택소방서는 30일 오전 5시 57분쯤 지제동의 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인력 38명, 장비 19대를 현장에 급파해 2시간 만인 오전 8시쯤에 완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컨테이너 사무실 1동이 전소되고 컴퓨터 5대와 원단 50야드 등이 화염에 그을리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출입문 우측 하단에서 연기와 불길이 올라왔다는 신고자의 증언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9일 추석 연휴 전날인 다음 달 8일까지 ‘체불 예방·청산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 근로감독관 비상 근무 체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지도는 건설업, 청년·장애인·외국인·북한 이탈 주민 등 업종·계층을 세부적으로 나눠 실시한다. 취약계층이 다수 고용된 사업장이나 임금 체불이 계속 이어지는 건설 현장 등은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간담회를 주재해 원활한 임금 지급을 유도한다. 1억원 이상의 고액 체불이나 30명 이상의 집단 체불이 발생했을 경우도 기관장이 직접 현장 지도를 하고, 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체불 청산기동반’이 출동해 속히 청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금 체불로 피해를 본 노동자에게는 정부가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대지급금(체당금)을 신속히 받도록 한시적으로 처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올해 7월 말까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체불액은 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2억원) 대비 3.8% 줄었다. 임금 체불된 노동자도 8354명으로, 8625명이었던 전년에 비해 3.1% 감소했다. 강금식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물가상승으로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임금 체불까지 겹쳐 노동자들의 고통이 가중돼서는
의정부의 한 반환 미군기지 철거공사 현장에서 화물차 기사가 파이프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29일 오전 10시 40분쯤 의정부 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잭슨에서 40대 화물차 기사 A 씨가 적재함에서 떨어진 파이프 2개에 깔려 의식을 잃은 채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는 끝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A 씨는 지게차가 공사장 가림막에 사용될 파이프를 화물트럭 적재함에 옮겨 싣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게차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경기도소방학교는 29일 재난대응 기술 공유와 국제교류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 국제협력’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8월22일부터 9월3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과정에는 베트남 소방공무원 10명이 참여해 경기도의 선진 재난대응 시스템을 배우고, 다양한 소방기술을 전수받는다. 이와 함께 소방산업기술원,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경기도특수대응단과 재난종합지휘센터 등 소방기관 견학과 안전문화 체험을 하게된다. 경기도소방학교는 2019년부터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3개국과 총 18회에 걸쳐 최첨단 재난안전 시스템 등 선진 기술을 전수해 상호 간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교류 협력을 통한 국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재순 경기도소방학교장은 "국제협력과정을 더욱 발전 시켜 앞으로 글로벌 소방리더 교육을 확대하는 등 소방교육이 절실한 개발도상국들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경기도는 공공의료 활성화 위해 책임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라."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내달 1일 총파업 전까지 경기도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29일 경기도의회 3층 기자회견장에서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인력확충(154명) 및 도내 인력 운영지침 폐기 ▲공공의료기관 부정하는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공공의료 확대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화기구 구성 등 3가지를 요구하며 결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6개 병원은 감염병 대응과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적절한 의료인력과 예산 지원이 절실하나, 경기도의 탁상행정과 현장 무시, 과도한 지배개입으로 무력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이중 평가, 이중 심사를 통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무력화시켜 왔고, 노사가 노력해서 단체협약을 체결하면 경기도는 의료원 이사회 불승인을 넘어 공공기관담당관이 불승인하는 방식을 반복해 도민 건강은 뒤로한 채 행정 갑질로 의료원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의료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부터 도민들
여주경찰서는 강천산업단지 내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물류 이동을 위한 산업단지 내 교통환경 개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여주경찰서와 여주시는 유관기관 합동현장 점검반을 편성, 강천면 간매리 일원의 강천산업단지 입주기업 7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 청취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경찰은 겨울철 단지 내 도로 제설작업, 노면표시 재도색, 단지 진입로 야간운전자 시거확보를 위한 가로등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여주시 등 관계기관에 협의 내용 통보, 맞춤형 교통환경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여주경찰서장은 “여주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소통과 안전,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신임 대표의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고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다음 달 9일로 검찰은 이른 시일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9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 의원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 의원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 의원이 2015~16년 해당 부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전체 임대 아파트 건립 계획이 분양 아파트로 전환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성남시가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성남시가 용도변경
120만 시민들의 새로운 수원특례시를 이끌 ‘이재준호(號)’가 지난 7월 1일에 출범했다. 시민을 향한 이재준의 진심은 취임하던 날 그대로 드러났다. 6월 말~7월 초 집중호우로 시내에 비 피해가 잇따르자 취임식을 취소하고 수해를 입은 시민들을 우선 만났다. ‘시민과 함께한다’는 이 시장의 시정 철학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 시장은 2011년 기초지자체 최초로 공모된 수원시 제2부시장에 취임했다. 도시설계전문가인 이 시장은 4년 11개월간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주민참여 마을계획,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등 전국 최초의 ‘시민 협치 행정모델’을 추진했다. 6년 만에 이 시장은 민선8기 수원특례시를 이끌게 됐다. 새 시정 구호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로 정했다. 이 시장은 ‘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를 만들겠다고 시민들에게 공약했다. 제2부시장 시절 사람을 중심으로 ‘협치’라는 전통을 이어 역동적인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차별 없는 돌봄 체계 수립 등 민선8기 수원특례시 비상을 향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 탄탄한 경제기반으로 수원특례시의 활력 되찾기 이 시장은 그간 ‘기업 유치
오산경찰서는 28일 동거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51)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오산 부산동 자택에서 동거하던 40대 여성 B 씨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A 씨로부터 “사람이 다쳤다”는 119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B 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B 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B 씨가 자신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가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3년 전부터 B 씨와 동거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B 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가 집기 등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됐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