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오는 8일 소극장에서 ‘토크콘서트 : 6월의 랑데북’을 공연한다. ‘토크콘서트 : 랑데북’은 ‘책, 영화,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을 콘셉트로하는 경기아트센터 대표 공연 시리즈다. 2023년에는 총 2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 : 6월의 랑데북’에는 그동안 ‘랑데북’ 시리즈 진행을 맡아온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한다. 또한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저자 박상영 작가, 소리꾼 이자람을 주축으로 활동하며 사랑 받는 아마도이자람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출연진들은 ‘만남’을 주제로 각자의 다양한 기억과 설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 후에는 아마도이자람밴드의 감성적인 공연이 이어져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기존 랑데북 시리즈에서 보지 못했던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경기도무용단 최은아 수석단원이 공연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현대적인 감각과 해석을 담은 우리춤을 선보인다. 공연도중 관객들이 참여하는 ‘실시간 오픈 채팅방’도 운영된다. 무대 위 출연진과 관객들이 공연 중 오픈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채팅창에 올라온 흥미로운 질문은 즉석에서 답변을 받아 볼 수도 있다. 공연은 R석 3만 5000원, S석 2만
‘ROXIE ROCKS CHICAGO(록시, 시카고를 뒤흔들다)’ 내 이름으로 신문 1면을 장식한다면 어떨까. 배우를 꿈꾸며 유명인이 되기를 평생 기다렸던 ‘록시 하트’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었다. 비록, 내연남을 살해한 죄수로 실렸을지라도. 유흥으로 가득한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시카고’는 불륜 관계인 남편과 동생을 죽이고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보드빌(189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초까지 미국에서 유행했던 노래, 춤 등을 섞은 쇼) 배우 ‘벨마 켈리’, 내연남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해 교도소에 들어온 록시 하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카고’는 현재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기간 공연한 뮤지컬이다. 1975년 처음 뮤지컬화돼, 1996년 리바이벌을 거쳐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투어 공연이 코로나19로 미뤄지며,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간 북미 51개 도시 투어가 진행됐다. 지난달 27일부터는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중앙에 자리잡은 14인조 밴드가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곧이어 흘러나오는
1987년 6월 10일,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학생, 노동자, 종교인, 시민들이 서울시청 광장를 비롯한 전국 22개지역에서 ‘호헌철폐, 직선제 쟁취!’를 외치며 민주화 운동을 펼쳤다. 경기도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팔달문과 수원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위대가 ‘호헌철폐’를 외치며 비폭력시위를 전개하자, 경찰들은 최루탄으로 맞서며 그들을 해산시켰다. 36년이 지난 2023년 6월,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전시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 수원을 기억하다’는 당시 서울예대 사진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김경수(現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직접 촬영한 기록들 111점을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그동안 미공개된 자료들로, 수원의 6월 민주화운동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36년이란 세월이 흐른 사진이지만 필름 원본 보존 상태가 뛰어나 역사적 고증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1987년 6월 10일 고문살인 은폐조작규탄 및 호헌철폐 평화대행진 40점 ▲1987년 6월 16일 산발적인 시위 16점 ▲1987년 6월 18일 살인 최루탄 추방대회 24점 ▲1987년 6월 26일 국민평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태블릿 전문기업 ‘와콤(Wacom)’ 한국법인 ‘한국와콤’(대표 김주형)과 웹툰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진출 및 자립 기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6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장애인 대상 교육 사업인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는 장애인 교육기관에 웹툰교육을 지원해 장애인의 사회진출과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진행돼 2023년 현재 전국에 14개 장애인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의 교육 결과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돼 장애인 작가가 K-웹툰의 한 축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 경기문화재돌봄센터는 지난 30일부터 약 3주간 여름철 집중 호우 및 태풍 등 풍수해로 인한 문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9월 중순까지 집중관리 활동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풍수해 안전점검 대상은 화성 정시영 고택, 용인 심곡서원 등 12개소, 집중관리 대상은 수원향교, 남양주 궁집 등 156개소로 하절기 집중호우와 태풍에 취약한 문화재를 위주로 선정했다. 안전점검을 통해 풍수해에 노출된 문화재 곳곳의 위험 요소를 파악한 후 배수로 정비, 파손된 석축 보수 등 문화재 보존·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문화재의 재해 유발 요소 파악 ▲건축물 지반 및 기초부 침하 여부 ▲건물의 기울기와 처짐 여부 ▲지붕 누수 여부 ▲담장, 석축 등 균열 및 배부름 여부 ▲경사면, 절개지 등 토사 유실 여부 ▲배수시설 정비 상태 등 문화재를 비롯한 주변 시설물까지 포함한 구조 및 안전상태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배수시설 내 퇴적물 제거와 출수구 정비 ▲우수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지장물 제거 ▲지붕 누수 방지를 위한 기와 고르기 ▲파손된 기와 교체 ▲배수로·석축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창작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을 오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무대로 옮겼다. 평범한 시민이었던 김자홍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고 49일간 7개의 저승 관문을 통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 과정에서 저승차사 강림이 억울하게 죽은 원귀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교차 진행된다.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해 극에 속도감을 불어 넣고, 거대한 원형무대와 무대바닥 LED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공연 관계자는 “웹툰 원작의 골격과 메시지는 충실히 살리고, 영화의 화려함과는 다른 뮤지컬 무대만의 판타지를 더욱 강화시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1층 7만 원, 2층 6만 원이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5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문화의 날은 31일, 문화주간은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46점과 근현대 미술의 주요 작가 41명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되며 5월 16일부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무료 사전 예약 진행 중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2024년 2월 12일까지 ‘사과 씨앗 같은 것’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의 강연 중 예술과 소통이 교차해 생겨날 수 있는 전에 없던 가능성을 사과 씨앗에 비유한 것을 모티브로 구성된 전시이다. 백남준아트센터 프로그램으로 ‘NJP 크리에이티브’가 있다. 백남준, 예술, 기술, 미디어가 융합된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예술 창작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 백남준의 비디오 영상을 볼 수 있는 ‘한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 개방 및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을 실시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기본법’ 제12조 2항에 근거해, 국민이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수원시립미술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개방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미술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은 동시대 가족의 모습을 조명한 기획전 ‘어떤 Norm(all)’과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한 ‘물은 별을 담는다’를 개최 중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안산시 유아동을 위한 공연프로그램 ‘아삭한 키움극장’을 기획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선보인다. ‘아삭한 키움극장’은 유아동을 위한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극장공연 4편과 예술체험 4가지로 구성됐다. 4편의 공연은 각각 ‘매직씨어터’, ‘움직임씨어터’, ‘스토리씨어터’ 등으로 유아동에게 다각화된 경험을 제공해, 선택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를 위한 매직씨어터 ‘폴리팝’ (6.30~7.1 달맞이극장) ▲유아동 스토리씨어터 ‘한여름 밤의 꿈’ (7.7~7.8 별무리극장) ▲유아동 오감체험 움직임씨어터 ‘쿵쿵쿵’ (7.12~7.15 달맞이극장) ▲뮤지컬 ‘동그랑 할머니가 읽어주는 세계동화’ (7.20~7.22 별무리극장) 등이다. ‘폴리팝’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용해 진행되는 맵핑, 그림자 극으로 스크린을 활용한 공간표현이 관객들을 몬스터 ‘몽이’의 환상적인 세계로 이끈다.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를 위한 극으로 각색해 악기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제작해 초연한다. ‘쿵쿵쿵’은 일상의 소리를 움직임으로 표현해 그 자체가 언어로 소통할 수 있음을 감각적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 공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들에게 사과드립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03년 10월,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가 채택되고,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제주4·3의 아픔에 대해 제주도민과 4·3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현재, 제주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초토화된 마을에서 민중의 주식이었던 보리(줄기)를 작품화한 전시가 열렸다. 박진우, 이수진, 임재근, 주철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는 보리아트 작품 70여 점을 작품을 통해 제주4·3(여순10.19)의 진실에 다가간다. 또한, 미군정청(USAMGIK), 미군사고문단(KMAG), 극동군사령부(FEC), 연합군사령부(SCAP) 등이 작성한 기록 중 비밀해제된 4·3기록과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4·3국정기록, 당시 언론 기록 등 20여 점을 소개하며 관람객이 제주4·3(여순10.19)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9년부터 4·3 관련 전국 순회 전시를 기획해온 박진우 작가는 올해 처음으로 ‘21세기 비석거리 위령탑’ 등 보리아트 작품을 전시에 선보이며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