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이재명 비리 검증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 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태 위원장을 비롯한 이재명 비리 검증 특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재명 후보의 비리를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행정가 이미지와 허상에 가까운 가면을 벗겨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의원은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라며 “본인이 한 짓, 본인이 한 말이 다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 언론사 임원으로 있는 정 모씨가 민주당 화천대유 TF 팀원으로 들어갔다”며 “화천대유 TF라 쓰고 화천대유 보호 TF라고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4개 팀으로 나눠 이 후보 관련 20여개 의혹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매주 현장 방문도 추진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최종 후보 선출을 이틀 앞두고, 이재명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부패 몸통과 싸우는 전쟁”이라며 “최종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를 위한 반(反
국민의힘이 3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각 대선주자들은 막판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각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민생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자신의 공약인 100조원 규모의 '긴급 구조 플랜'을 소개하며 민생 해결 능력을 과시했다.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사실상의 '야권 빅텐트'를 치겠다는 것이 윤 전 총장 생각으로 외연 확장과 동시에 정권교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BNB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을 향해 관권선거 중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또 ▲'대장동 특검' 실시 ▲선거중립내각 구성 ▲'이재명 지원금' 퍼주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여권과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SNS에도 "무야홍(무조권 야권 후보는 홍준표)에서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가자. 경선 후에도 4개월간 상대를 압도할 도덕성·정책·경력·능력을 겸비한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3일 현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총체적 관권선거 책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덩어리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문 정권은 국가 공권력과 예산, 정책을 총동원해 지원하며 내년 대선을 관권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먼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 "청와대 '상춘재 밀약'에서 무슨 협잡이 오고 갔는가"라며 "선거 지원과 대장동 비리, 퇴임 후 안전 보장 등 다양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유동규-김만배는 범죄 공동체이고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며 "즉시 특검을 받아들이고 공정한 수사를 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주무 장관이 모두 여당 출신 정치인"이라며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대통령도 아닌 이재명 후보의 '기본 시리즈'나 다른 공약 예산이 편성되는 것은 민주적 절차와 예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후보로 공식 확정되면 즉시 정권교체를 위한 ‘반(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후보가 되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을 뛰어넘어 보다 큰 틀에서 정권교체의 견고한 대열을 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이 위대한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리고 그 위기는 단순히 경제적 난관이나 안보 불안 정도의 위기가 아니다. 그야말로 구조적 위기고, 근원적 위기”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나라를 지탱하는 헌법적 가치와 지난 70여 년 우여곡절을 겪으며 구축해 온 국가 운영 시스템이 파괴되고 우리 사회의 버팀목인 도덕적 가치 기준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며 "바로 문재인 정권과 시대착오적 586들의 '운동권 정치'에서 비롯됐다. 그들은 상식을 파괴했고 공정과 정의를 짓밟았다. 조국 사태와 대장동 게이트는 이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가 더 악화하는 걸 우선 막아야 한다. 그래야 경제도, 안보도, 복지도 국민 개개인의 더 좋은 삶도 꿈꿀 수 있다"며 "정권교체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일 "김영삼 대통령 이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배출한 또 한 명의 대통령이 되게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이날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은 제가 태어난 고향이고 경남지사를 두 번이나 만들어준 은혜의 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지금 우리당 후보를 뽑는 투표가 진행중"이라며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확실히 굳어졌다. 정권교체의 뜨거운 염원을 저 홍준표를 통해 이루어달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우리는 평생동지'라는 부울경의 힘을 보여달라"며 "흠 없고 깨끗한 후보, 능력있고 준비된 후보는 저 홍준표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부산 가덕도 김영삼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제때 완공하여 하늘길을 열겠다"며 "관문공항 연계 공항공단을 조성해 첨단 항공수출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시아 금융허브의 잠재력을 가진 부산은 국제금융자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금융감독원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 블록체인특구에 디지털 자산거래소를 설립하며 특구 규제완화를 위해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이틀 만에 50%를 넘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책임당원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총 28만275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차 예비경선 최종 투표율 49.94%를 뛰어넘은 수치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최종 당원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이틀 동안 모바일 투표를 마치고, 3~4일에는 투표를 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전화투표(ARS)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과거 경선 때를 보면 모바일 투표를 안 하신 분들의 20∼25% 사이가 ARS 투표를 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최종) 투표율이 60% 이상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의 투표율이 50%를 넘기면서 경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록적 투표율을 두고 양강 체제를 구축한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각각 자신에게 유리한 판세라고 자신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책임당원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총 28만275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차 예비경선 최종 투표율 49.94%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날 대선 경선 후보들은 ‘기록적 투표율’에 주목하면서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첫날 투표율 44%, 정권교체의 희망을 봤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투표율”이라며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침체일로의 길을 걸었던 제1야당이 부활하는 신호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잘하거나 우리 후보들이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다. 더이상 내 나라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져내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요, 더 변화하고 혁신해 국민의 마음을 얻으라는 채찍질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면 윤석열 개인이 집권하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당원 모바일투표 참여율은 오후 2시 기준 38.4%(21만7123명)를 기록했다. 시간대 별로 17.9%(오전 10시 기준)→23.7%(오전 11시)→30.9%(12시)→33.9%(오후 1시)→38.4%(오후 2시)로 꾸준히 상승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차 예비경선 때보다 같은 시각 기준 4.4%포인트 높은 수치로, 최종 투표율이 60%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2차 경선 투표는 오후 5시 기준 39.1%였다. 이날 한때 모바일 투표를 하기 위한 책임당원들이 몰리면서 모바일 투표 시스템 '케이보팅'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한 한 국민의힘 당원은 "아침에 모바일 투표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느려져 이상했다"며 "투표를 하긴 했는데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각 후보들도 총력전을 벌였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
국민의힘이 지난주 당 출범 후 정당지지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더 벌렸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10월 4주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42.6%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0.8%포인트 떨어진 29.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7%포인트로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고점(10월 2주, 41.2%)을 경신하며 당 출범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충청권(5.9%P)과 부산경남(5.2%P), 인천·경기(3.6%P)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호남권(2.1%P)과 대구경북(2.0%P) 지역에선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1.2% 포인트 올랐으나, 충청권(6.9%P)과 호남권(2.3%P) 등에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이 50대(40.9%), 70대 이상(51.3%), 20대(45.6%), 40대(32.8%), 30대(38.9%) 등 대부분 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첨단 과학과 첨단 기술의 힘으로 국가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상식과 합리에 기반하고,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사고를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삼는 과학자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과감한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만들어 과학기술중심국가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백신 주권국가, 인공지능 선도국가, 반도체 패권국가로서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 핵심 전략과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는 반으로 줄이고, 책임 총리, 책임 장관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여의도와 결탁한 정치 관료들이 아닌 전문성을 가진 정통 직업관료가 공직사회의 중심이 되는 테크노크라트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정치문화 개혁도 약속했다. 여·야·정 협의체를 실질화와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의 만남을 정례화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국회를 국정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의회